中 추가긴축 가능성…작전주 반대매매, 투심 위축 불가피
중국의 1/4분기 GDP성장률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530 언저리에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는 지수에서 중국의 GDP는 지수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는 변수로 부각될 전망이다.
1/4분기 성장률에 대한 컨센서스는 10.4%다. 그러나 실제 성장률은 시장 컨센서스를 넘어선 11%대도 가능해 보인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성장률이 예상치 이상 나올 경우 추가 긴축 얘기가 다시 나올 수 있다"며 "지분율 인상보다는 금리인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그는 "시장이 중국의 긴축에 대해서는 이미 학습이 충분히 돼 있는 상태여서 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중국이 1/4분기 고정자산 투자증가율이 발표되면서 긴축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지만 중국 증시를 비롯한 아시아증시 및 글로벌 증시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1/4분기 중국의 도시 고정자산 투자는 지난해보다 25.3% 증가했다. 이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의 추정치보다 높은 수치로 부동산 등 경제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최근 발표된 3월 미국의 물가지표와 주택지표는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의 예상보다 낮아 경기 둔화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것이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예상과 맞아 떨어졌다. 주택경기 지표는 예상밖의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그러나 당장 불확실성은 증대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GDP가 높게 나왔다고 당장 금리인하를 결정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제나 저제나 하고 기다릴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중국 정부가 예상외로 가파른 금리인상을 결정할 경우 충격을 줄 수도 있다.
지수가 1500에서 안착하는 가운데 상승에 동참하지 못한 투자자들의 마음은 더욱 애가 탄다. 여기저기서 수십%의 수익을 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데 나만 뒤쳐지고 있다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최근 불거진 다단계 피라미드식 작전에 대한 유혹에 쉽게 넘어간 투자자들도 이런 심리를 반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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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요즘 말대로 지름신(사고 싶은 게 있으면 앞뒤 가리지 않고 바로 사 버리는 사람이 믿는 가상의 신)을 따라갈 수도 없다.
삼성증권은 '외국인 따라가기'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수급상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에서 지수가 오르고 있으니 주도권은 외국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매수한 업종은 전기전자, 금융, 검설, 유통업종이고 4월이후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은 삼성전자, 하이닉스, 대림산업, 국민은행, 외환은행, 우리금융 등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시가총액 상위종목 외 S&TC, 대림산업, 한국코트렐 등이 외국인 지분율 변동 상위사"라고 소개하면서 "LIG손해보험의 경우 외국인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3월말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수급만 놓고 보면 주목할 만하다는 것이다. 오 파트장은 "외국인이 제지주를 매수하는 것도 시야에 들어온다"고 덧붙였다.
종목 선택이 귀찮다면 코덱스200과 일본 리츠도 생각해 볼만하다고 한 시장전문가는 권했다. 그는 일본 리츠가 환헤지 등 생각할 것이 많다면 매월 코덱스200을 적립식으로 사보라고 구체적으로 알려줬다. 펀드에 맡겨놓고 시장수익률도 못따라간다고 매니저를 탓하지 말고 수수료를 아끼라는 말이다.
그나저나 대박을 기대하면서 작전주에 편승한 개인투자자들은 레버리지 효과를 위해 미수주문을 냈을 가능성이 높다. 관련 주식은 거래가 없는 상태서 이틀째 하한가다. 16일 미수 거래의 반대매매는 내일(19일) 이뤄지나 얼마나 체결될지는 미지수다. 하한가에도 체결이 안되면 40%의 증거금율을 고려시 투자자, 증권사 모두 손해가 불가피하다.
중국의 GDP발표와 미수주문의 반대매매가 공교롭게도 한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