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은행 펀드멘털에 부정적 영향..증권은 최대 수혜
키움증권은 10일 시중자금이 부동산(은행)에서 주식(증권)으로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며 은행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증권주는 자금 흐름변화의 최대 수혜주인 만큼 금융업종내 톱픽으로 꼽았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4월 금융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4월 순증액은 1조7000억원으로 가계여신 순증액이 급격히 둔화됐다"며 "부동산 부문으로의 자금 유입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한편, 4월 수시입출금식 예금이 7조원이 이탈되는 등 은행의 저원가성 예금이 제2금융권의 시장성예금으로 빠르게 이동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정부의 부동산 대출규제, 부동산 시장 침체, 금리 상승추세 등은 이같은 금융흐름의 변화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판단했다.
서 연구원은 "이처럼 시중자금이 부동산(은행)에서 주식(증권)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것은 은행 펀드멘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은행의 성장 동력 약화에 적지않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조달구조의 악화로 순이자 마진 악화추세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은행주가 여전히 밸류에이션상 매우 매력적인 수준인데다가, 북핵 문제 해결 가시화시 대외 여건 개선으로 인한 재부상 가능성, 개성공단 활성화에 따른 신성장 동력 발견 등의 요인을 감안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한편 서 연구원은 "증권산업은 자금 흐름 변화의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적으로 증권사는 경쟁력있는 시장성예금을 통한 고객 확보에 힘입어 은행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아울러 개인의 직접투자시장이 빠르게 성장, 증권사의 수익 기반도 크게 개선되고 있어 향후 금융산업 변화를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증권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고, 금융주 톱픽으로 제시하는 한편 조만간 일거래대금의 상향 조정을 통해 주요 증권주에 대한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