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지표와 기업실적 전망치 종합해 옥석 가려낼 시점
같은 것을 보고 있어도 주변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내용은 달라진다. 더구나 가치 판단이 개입될 수 있는 문제라면 해석의 다양성은 더욱 넓어진다.
결국 진실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가치판단 요소'를 모두 배제하거나 최대한 객관적으로 분석 대상을 바라볼 일이다. 해석의 차이로 관점이 엇갈린다면 다음 단계의 ‘균형잡기’는 각자가 알아서 할 몫이다.

미국 FOMC의 금리동결 방침이 분명해졌다. 전일 통계청도 5월 산업생산지표를 발표했다.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것은 시장에 확실히 호재다. 증시는 최근의 불안정한 흐름에 비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11시 6분 현재 외국인은 여전히 매도세를 이어나가고 있지만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12.23포인트(0.70%) 상승한 1763.94를 기록하고 있고 코스닥도 낙폭 과대주를 중심으로 반등을 보이며 전일보다 6.65포인트(0.85%) 상승한 785.12를 기록 중이다.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5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비 6.6%, 전월비 0.9% 증가해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4월 6.7%에 비해 증가폭은 둔화됐다.
국내 산업활동은 생산증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달 일시적인 둔화세를 보였던 소비는 증가한 반면 투자는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5월중 경기선행지수는 0.3% 상승했으나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고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는 지난 달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대체로 완만한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음이 확인됐지만 동행지수 순환 변동치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경기 상승 속도가 빠르지 않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
조성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경제는 완만한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5월 들어 수출호조와 내수회복이 확산되고 재고가 빠르게 둔화, 기업들의 설비투자와 생산능력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안정적인 고용증가와 주식시장의 상승에 따른 부의 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국내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이 뒷받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이현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재경부는 5월 산업생산 결과에 대해 수출과 내수지표 개선, 제조업 재고 조정이 활발히 이루어져 6월에도 개선추세가 이어진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지만 눈에 띄는 회복세를 나타내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결국 전반적인 경기 모멘텀은 다소 둔화되고 있다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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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필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제 7월에 들어서면 시장의 관심은 경제지표에서 기업수익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부도 "이제 구체적인 이익증가 또는 이익성장률 증가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투자를 늘리는 기업이 가장 매력적인 투자 대상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발표된 시장지표에다 기업실적에 대한 전망치를 더해 옥석을 가려낼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