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조정지속되지만 추세 변함없다"

"7월, 조정지속되지만 추세 변함없다"

이학렬 기자
2007.06.29 09:57

유동성위축 등 리스크 요인…대투 "올해 2030간다"

1800을 넘은 뒤 조정을 겪고 있는 증시. 전문가들은 7월에도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으나 장기적인 추세는 변함없다는 의견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증시의 강세는 저평가돼 있던 시장의 정상적 수준으로의 회귀 과정이었다며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상승이 가능하다고 29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 강세장이 과잉 유동성 덕분에 올랐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투기적 과열의 후유증도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성모 한국투자증권 상무는 "그동안 우리 증시의 재평가의 결정적 역할을 한 기업이익 안정, 지정학적 위험 해소, 주식시장 질적 제고 등의 리스크 프리미엄의 축소는 마무리됐다"며 "향후 주가 상승 동인은 이익 증가 또는 이익 성장률 증가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정에서 성장으로 이행하는 시장에서의 매력적인 투자대상 기업은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경영패턴과 주주정책을 펴는 기업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투자를 늘리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2/4분기 조정론을 펼친 대한투자증권은 6개월내 최고 2030까지 오른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6개월 목표치 2030은 증권사 목표치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대한투자증권은 기술적인 고점요건 충족과 유동성 위축 우려 등으로 7월 주식시장은 조정과 함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장기추세는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용현 대한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술적 조정이후 경기회복과 기업이익 증가, 멀티플 상승 압력 등으로 하반기 주가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3개월 지수 예상범위는 1630~1950으로 제시했다.

특히 대한투자증권은 국내증시의 가격매력, 하반기 경기 및 기업실적 회복 기대 등에 힘입어 국내 증시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 6개월 코스피 목표치 상단을 2030으로 상향조정했다.

반면 대우증권은 다소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했다. 그렇다고 중기적 우상향 추세를 거부하지는 않았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장은 "7월 주식시장은 중기적 우상향 추세 속에서 조정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요국의 금리상승이나 밸류에이션 상승, 실적 모멘텀의 부족 등의 리스크 요인이 부각될 경우 투자심리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파트장은 "실적이 업종별, 종목별 차별화의 기준이 될 것이고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서 자유로운 내수 우량주로 매매 대상을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7월 은행, 운숭, 자동차, 유틸리티 섹터가 저평가돼 있다며 비중확대를, 산업재 및 소비재섹터는 비중축소를 제안했다. 대한투자증권은 IT와 통신서비스를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금융과 경기소비재섹터는 가장 불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재, 소재섹터는 중립적인 시각이다.

대우증권은 실적 상향조정될 IT와 자동차 대형주의 비중을 높이고 내수 회복 기대감을 반영 엔터테인먼트 종목을 신규 편입했다. 금융섹터는 비중을 확대했고 산업재는 시장 비중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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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렬 기자

머니투데이에서 사회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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