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새내기株 봇물..진주 찾아볼까

中 새내기株 봇물..진주 찾아볼까

황숙혜 기자
2007.07.26 12:21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중국 주식에 투자하고 싶은데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이미 오른 주가를 보고 투자할 용기가 나지 않는 투자자라면 신규 상장 종목이 해법이 될 수 있다. 중국 주식시장은 상승 열기만큼 신규 IPO(기업공개) 움직임도 뜨겁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7월에만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이 30개 종목에 달했다. 공모 규모는 총 1000억 위안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올 하반기 중국 기업의 IPO 행렬은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이며, 일각에서는 홍콩 증시의 신규 상장 규모가 2000억 위안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중국 뿐 아니라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대어들의 IPO가 이어질 것이라는 것. 중국의 새내기 종목이 갖는 투자 매력은 무엇이며, 유의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

◇ 저평가된 우량주 발굴 기회 = 이달 들어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중에는 시장에 입성하자마자 주가가 고공행진을 벌인 예가 적지 않다.

업계에 따르면 차이나오토메이션이 100%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고, 차이나하이스피드 역시 120% 가까이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밖에 중국고속전동설비그룹이 120% 이상 치솟았고, 중국자동차그룹(90%) 빈다인터내셔널(74%) 안타스포츠(53%) 등도 투자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중국의 새내기 종목이 화려하게 비상하는 이유는 기존에 상장된 종목과 비교할 때 상대적인 가격 메리트를 지니고 있는데다 우량주의 상장을 기다리고 있던 대기 자금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증권의 안주영 차장은 "최근 상장한 종목 중에는 인지도나 펀더멘털을 갖추고 업계에서 1~2위로 자리매김 한 우량주가 다수 포함돼 있다"며 "비상장 우량주의 시장 입성을 기다린 투자자들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화증권의 조연정 연구원은 "그동안 중국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라 저가 메리트를 지닌 종목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신규 상장 종목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금융주 상장의 경우 금융시장 개방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는 얘기다.

◇ 환차손 위험·정보 제한적 = 신규 상장 종목의 투자를 마음먹어도 실행에 옮기기 쉽지 않은 이유는 관심 종목에 대해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기존에 상장된 블루칩의 경우 외신이나 국내외 증권사를 통해 기업 소식과 실적 전망, 투자 의견 등 판단 근거를 수집할 수 있지만 새내기 종목의 경우 충분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다.

뿐만 아니라 미국 및 홍콩 달러화의 가치가 내림세를 타고 있어 환차손의 리스크도 감안해야 한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종목은 홍콩 달러화로 거래된다.

조연정 연구원은 "중국 주식에 직접 투자할 때는 환헤지를 하기 힘들기 때문에 지금처럼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환차손 리스크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 종목을 처분한 후 자금을 홍콩 달러화에서 원화로 환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종목으로 갈아탈 경우 달러화 하락으로 인한 환차손이 현실화되지는 않지만 평가차손은 피할 수 없다.

◇ 공모주 청약·투자정보는 어디서? = 국내에서도 신규 상장 종목의 매매 뿐 아니라 공모주 청약이 가능하다. 한국증권을 포함한 일부 증권사에서 공모주 청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주영 차장은 "기존에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나 공모주 청약을 위해 신규로 계좌를 여는 고객에게 청약 서비스를 제공하며, 증거금 납부 이외에 거래실적 등의 요건을 두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종목 정보와 관련, 그는 "IPO 일정과 종목 뉴스 등의 정보를 원하는 고객에게 이메일로 제공하지만 정보가 제한적"이라며 "특히 소형주의 경우 현지에서도 리서치하는 증권사가 많지 않은 실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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