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하락세에도 환율 못떠..박스권 고착화 가능성
원/달러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주가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더 이상 환율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지난주말보다 0.2원 내린 937.4원에 거래를 마쳤다.
939.0원에 상승출발했던 달러화는 1시31분 935.7원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2시25분 937.9원으로 상승시도를 펼쳤지만 포지션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되밀렸다.
코스피지수는 1765로 하락했다. 외국인은 5400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일방적인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원/달러환율이 오르지 못하면서 향후 환율상승 기대감이 약화될 처지에 놓였다.
그러나 스왑포인트 상승에도 불구하고 업체매물도 많지 않아 환율하락으로 방향을 돌리기도 거북한 실정이다.
미증시가 하락세를 고수했지만 변동성(VIX)이 상승하지 못하고 은행주가 반등세를 이어가면서 증시 불안감이 일반화되지 않는 점을 짚어볼 수도 있다.
유로화가 1.486달러로 오르는 등 글로벌달러 약세 가능성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는 점도 원/달러환율 상승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1월 셋째주에 접어들었지만 현재까지 연간 변동폭인 932.0∼943.5원의 10원 남짓한 박스권이 더욱 강화되는 양상이다.
지난해까지 일방적이던 환율하락 전망은 수그러들고 있다. 금융시장 불안감이 높아지는 점은 환율 상승쪽 방향에 무게가 실린다.
하지만 정작 환율은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뭔가 다이버전시가 나타나는 듯한 느낌이다. 이번주 미국의 숱한 경제지표와 실적이 발표되면서 증시 방향이 확고해질 경우 원/달러환율이 뒤늦게나마 방향성을 찾을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