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2.0∼943.5원의 연등락폭내 횡보지속..변화 가능성
원/달러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했다. 증시가 급락반전했지만 약달러 영향을 받으며 하락기조를 유지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보다 1.7원 내린 935.7원에 거래를 마쳤다.
936.5원에 하락출발한 달러화는 10시17분 933.8원까지 하락하며 지난주 저점에 도달했다. 그러나 상승출발했던 주가가 하락세로 방향을 돌리면서 1시29분 936.7원까지 일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막판 주가가 반등하고 약달러 현상이 이어지자 2시57분 935.2원으로 되밀렸다.
코스피지수는 심한 일교차를 보였다. 미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선거 호재가 있는 대만을 제외한 아시아증시가 모두 하락반전하면서 코스피지수가 지난해 11월 저점인 1745선을 밑돌기도 했다.
그러나 전날에 이어 연기금이 매수에 나서고 프로그램 비차익 매수도 강화되면서 의외의 급락장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엔/달러는 107.8엔으로 하락했고 유로화는 1.49달러를 넘봤다. 미금리 인하폭이 최소한 50bp에 이를 것으로 확신하면서 금리차를 반영한 움직임이 지속됐다.
국채선물은 106.84로 상승세를 재개했다. 원/달러 옵션 변동성은 전날보다 하락했다.
주가 급락을 제외하면 안정적인 환경이다. 원/달러환율이 올해 연간 등락폭인 932.0∼943.5원의 10원 남짓한 범위 내에서 횡보하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그러나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약달러 영향권에 돌입한 원/달러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갔기 때문에 증시 상승세가 시작될 경우 박스권 하단(930원선)이 붕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비록 작년까지 일방적이던 환율하락 전망에 수정이 가해지면서 조선업체 등 수출업체의 헤지매물이 약화됐지만 환율상승이 힘에 부치다는 것을 확인한 헤지매수세가 적극성을 띠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