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로 부엌가구 특판 저조…상반기 영업익 전년비 82.1%↓
주요 가구업체들의 실적이 올 들어 호전되고 있는 반면,에넥스(1,353원 ▲44 +3.36%)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한샘(30,750원 ▲100 +0.33%),리바트(6,260원 ▲10 +0.16%)등 주요 가구업체들은 시장 확대, 마케팅 강화 등으로 작년보다 좋은 실적 성적표를 보였다.
업계 1위 한샘은 상반기에 매출 2099억원, 영업이익 14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4%, 265% 성장했다. 리바트는 매출은 7.2% 증가한 1647억원, 영업이익은 31.9% 늘어난 124억원을 나타냈다.
법정관리, M&A, 경영권 분쟁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BIF보루네오도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영업력을 회복, 매출 1003억원(17.7% 증가), 영업이익 23억원(666% 증가)이라는 긍정적인 실적을 거뒀다.
에이스침대(32,000원 ▲50 +0.16%)역시 매출 723억원(8.23% 증가), 영업이익 125억원(20.2% 증가)으로 작년보다 나아진 성적을 보였다.
가구업계의 전반적인 실적 호조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고객들이 가구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하는 욕구의 증가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실적 호조를 뒷받침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에넥스는 이런 성장세에 맞추지 못하고 오히려 작년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에넥스는 상반기까지 매출 983억원, 영업이익 3억7000만원을 올렸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매출이 11.4%, 영업이익이 무려 82.1% 줄어든 수치다.
업계는 에넥스의 부진에 대해 우선 건설경기 침체를 지목하고 있다.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 부엌가구 특판이 매출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에넥스의 특성이 반영된 실적결과라는 것이다. 소비자가 직접 매장을 방문해 제품을 구매하는 직판 시장이 성장세를 보인 반면,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에넥스의 특판시장은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에넥스 관계자는 "직판 시장의 성장으로 종합 인테리어 부문은 좋았는데, 부엌가구 시장은 좋지 않았다"며 "이에 부엌가구 위주인 에넥스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7월 들어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하반기 전망이 긍정적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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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구 전문가들은 에넥스의 적절치 못한 시장대응이 실적악화를 키웠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가구업계의 한 관계자는 "에넥스의 경우 특판 매출 비중이 크기 때문에 건설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며 "구조적인 변화를 선행하지 않으면 갈수록 경쟁업체와의 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