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기업인 사외이사 교체할 듯

신한지주, 기업인 사외이사 교체할 듯

임동욱 기자
2009.02.11 19:28

신한금융지주가 12일 이사회를 열고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 11명 전원에 대해 재신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신한지주는 이날 이사회에서 기업인 출신 사외이사 중 신한 측과 여신거래가 있는 4명 가량을 이사진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금융감독원이 3개 금융지주사를 상대로 기업인 사외이사에 대한 특별점검을 진행 중인 상황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감독당국이 이사진 구성과 관련해 직접적인 조치를 취하기 전,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신한지주(97,200원 ▼800 -0.82%)관계자는 "사외이사 전원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사선임의 건을 다루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사외이사들의 선임여부 등은 이사회 후 결정될 사안"이라고 말을 아꼈다.

신한지주의 사외이사는 모두 12명으로 임기는 1년이다. 최근 김병주 전 사외이사가 채권금융기관조정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현재 11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선임된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중임이며, 기업인 출신은 재일동포 주주를 포함해 6명이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 4일부터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3개 금융지주회사의 사외이사제도 운영실태에 대한 특별검사에 착수했다. 감독당국이 금융지주회사 단독으로 사외이사제도 실태를 검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사외이사제도는 외환위기 이후 기업경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활성화됐다. 그러나 애초 도입 취지와 달리 금융지주의 이사회가 경영진의 '거수기' 역할에 그치거나 일부 인사에 편중돼 운영된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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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욱 바이오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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