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타개 해법찾기 골몰…영토넓히기, 덩치키우기로 돌파?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들이 경제 위축과 경쟁 강화 등의 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소규모 기업 등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거나 인수합병(M&A)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CJ헬로비전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병, 의원, 대규모 식당, 숙박업소 등 소규모기업시장(SMB)을 지목하고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4월 문을 연 일본 호텔 토요코인(부산 중앙동) 500여 객실에 디지털케이블방송 '헬로TV'와 초고속인터넷 '헬로넷', 인터넷전화 '헬로폰'의 결합상품 '헬로세트'를 공급했다. 이어 최근 토요코인 부산역점 360개 객실에도 헬로세트를 납품키로 했다.
CJ헬로비전은 이를 계기로 소규모기업 특성에 맞는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개발키로 했다. 기업 사용자들에 맞는 채널을 집중적으로 구성하거나 기업 전용회선을 이용한 초고속인터넷, 상호접속망을 구축한 기업용 인터넷전화 설치 등이다.
국내 최대 MSO 티브로드는 서울지역 MSO인 큐릭스를 인수해 '규모의 경제'를 추구한다. 15개 계열 SO에 280만 가입자를 갖고 있는 티브로드가 7개 SO 63만 가입자의 큐릭스를 인수해 343만 가입자를 확보한 것.
이를 중심으로 올해 디지털케이블 전환과 인터넷전화 가입자 확보 등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다양한 채널을 확보하는데도 애쓰고 있다. 현재 티브로드 계열 PP는 7개. 영화드라마(채널명:스크린)를 비롯해 여성채널(패션앤), 다큐(뷰) 등 다양한 분야의 채널을 제공하고 있다.
씨앤앰은 고화질(HD) 콘텐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전체 가입자의 30%까지 디지털로 전환시킬 방침에 따라 HD 주문형비디오(VOD) 등 디지털 콘텐츠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씨앤앰은 이미 지상파 HD를 포함해 25개 HD채널을 확보해 유료방송 가운데 가장 많은 HD채널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채널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역뉴스와 지역 행사 일색이었던 지역채널에 TV 노래방 등 다양한 오락 프로그램을 발굴 편성해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