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사 "고객가치 창조는 최후의 보루"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신임 사장은 17일 "그룹 차원에서 고객가치(Customer Value) 경영체계를 구축해 대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고객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년간 신한은행장을 지내고신한지주(97,500원 ▼3,400 -3.37%)사장으로 옮긴 그는 이날 취임사에서 "고객가치 창조를 신한지주의 최상의 가치이자 최고의 덕목으로 재천명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사장은 "그러나 지난해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와 우리도 모르게 생긴 안일함으로 그 가치가 많이 훼손됐다"며 "고객가치 창조는 어떠한 시대와 상황 속에서도 반드시 지켜내야 할 최후의 보루"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Acceleration(속도를 내야 할 영역), Back to Basic(기본으로 돌아갈 영역), Creation(새로 추구할 영역), Deceleration(지양할 영역) 등 'ABCD' 원칙을 제시하고 "4대 경영기조를 달성하는 데 모든 힘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력을 높일 분야로는 은행과 비은행 부문간 균형 성장과 리스크관리 태스크포스(TF)팀을 통한 역량 강화를 꼽았다. 아울러 그룹내 중복되는 부문은 통합하고 급변하는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을 가동키로 했다.
신 사장은 "미래 성장동력인 글로벌과 IB(투자은행)사업은 방향성은 유지하되 대내외적인 여건을 감안해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내부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덧붙였다.
임직원들에겐 "전혀 새로운 차원의 위기에 직면한 만큼 '응형무궁'(應形無窮·변하는 상황에 맞춰 조직을 변화시켜야 한다)의 정신으로 새롭게 태어나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005년 취임 후 신한은행 통합 및 LG카드 인수 등을 이끌어온 이인호 전 사장은 이임사에서 "글로벌 금융위기로 대내외 환경이 어느 때 보다 불확실하지만 힘과 뜻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자"며 "신한지주를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초일류 그룹으로 성장시켜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