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신상훈 사장은 누구

신한지주 신상훈 사장은 누구

임동욱 기자
2009.03.1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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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형님이..." 17일 열린 신한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새로 지주사 사장에 선임된 신상훈 행장을 보내는 신한은행 직원들은 묘한 감정을 느꼈다. 그의 '영전'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뭔가 모를 허전함을 느끼는 표정이다. 그만큼 그의 비중은 컸다.

신 사장(사진)은 지난 67년 산업은행에서 금융인의 첫 발을 내딛었다. 이어 82년 신한은행 창립멤버로 참여해 영동지점장, 오사카지점장, 자금부장, 영업부장 등 요직을 두루 맡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신한은행 이사와 상무를 거쳐 2001년 신한금융지주회사의 창립과 동시에 상무를 맡았고, 2003년 은행장에 취임했다. 2006년 조흥은행과의 통합과정에서 통합은행장에 선임되는 등 은행원으로서의 영광을 모두 누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직원들에게 인기가 높다. 지난 6년 동안 최고경영자에 대한 직원들의 원망이나 불만이 있을 법도한데 직원들은 '이런 분이 없다'고 감싼다. 그만큼 직원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아왔다는 경영자도 드물다.

그에게서는 '사람 냄새'가 난다. 신 사장을 한 두 번만 만나면 굉장히 친해진 사실에 놀라게 된다는 것이 주변 인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통합 신한은행의 출범 직후, 당시 구 조흥은행 노조가 천막 농성을 하자 아무도 대동하지 않고 혼자 찾아가 노조원들의 마음을 열게 한 것은 대표적 사례다.

신 사장의 경영방침 중 하나는 '도광양회'(韜光養晦)다. '빛을 숨기고 은밀히 힘을 기른다'는 뜻이다. 평범한 은행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끊임없는 자기개발과 성실한 자세로 금융인의 정점에 이른 비결이다.

그의 집무실에는 '처음처럼'이라는 글귀의 액자가 걸려있다. 그는 힘들고 지칠 때 좌우명인 '처음처럼'을 되뇌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한다. 주어진 상황에 대한 감사와 진심은 언젠가 통하게 마련이고, 이렇게 최선을 다하면 하늘도 도와준다는 게 신 사장의 믿음이다.

사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경제위기는 당시 은행장이던 신 사장에게도 큰 고통이었다. 그러나 그는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경제위기 극복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당초 제안과 약간 변형된 형태로 시행됐지만, 건설사 구조조정을 위한 대주단 방식을 처음 제안한 것도 그였으며,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금에 출자하는 방식을 제안하면서 신한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1000억원을 출자한 것도 그의 머리속에서 나왔다.

신 사장은 엄청난 업무량과 일정에도 불구하고 그는 잔병치레조차 거의 하지 않는다. 타고난 건강체질인 데다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기 때문이다. 매일 아침 출근 전 한 시간씩의 운동을 거르지 않으며, 주말에는 등산도 즐긴다.

종교는 기독교이며, 부인 이근숙 여사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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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욱 바이오부장

머니투데이 바이오부장을 맡고 있는 임동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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