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평가 배제시 부채비율 363%로 높아져
이 기사는 03월13일(08:13) 머니투데이가 만든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SK네트웍스(5,650원 ▲260 +4.82%)가 1조원이 넘는 대규모 재평가차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300%가 넘을 뻔했던 부채비율을 200%대로 낮췄다.
SK네트웍스의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유형자산(토지) 재평가를 통해 1조1237억원의 재평가 차익을 얻었다. 전국에 산재한 750여개의 직영 주유소 덕분이다.
SK네트웍스는 재평가 차익 중 법인세효과를 제거한 8765억원을 자본(기타포괄손익)계정에 반영했다. 그 결과 SK네트웍스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2007년(283%)보다 44% 낮아진 238%를 기록했다. 자산재평가 차익을 배제할 경우 SK네트웍스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363%까지 치솟는다(표 참조). SK네트웍스의 재무구조가 지난해 들어 2007년보다 악화됐음을 의미한다.
SK네트웍스의 실질 부채비율이 급증한 이유는 차입금 증가 등으로 부채가 늘었는데 자본은 오히려 줄어든 탓이다. SK네트웍스의 부채 규모는 지난해 7500억원 가량이 늘었다. 기업어음(CP) 4000억원, 유산스 2270억원 등 단기차입금 급증이 주된 이유다.
자본 규모가 감소한 것은 상환우선주 탓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3월 2882억원을 들여 상환우선주 330여만주를 상환하고 이익소각했다. 이 비용이 SK네트웍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925억원)을 훌쩍 넘는 탓에 누적된 이익잉여금을 까먹었고, 결국 자본 규모가 1500억원 이상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