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협상타결… 그 파급효과는?

한-EU FTA 협상타결… 그 파급효과는?

성건일 MTN PD
2009.07.15 19:23

[MTN 4시N] 경제 365 <현장 속으로...>

[이대호 앵커]

한국과 유럽연합의 FTA에 따라서 자동차는 수출이 증가하고, 돼지고기와 와인, 치즈 등은 수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련업계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죠. 그만큼 우리 경제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데... 산업부, 임지은 기자와 함께 자세히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2년 남짓 만에 타결이 된 건데, 세계 최대 시장이 결국 문을 열게 된 거라고 봐야겠죠?

[임지은 기자]

네, 그렇습니다. EU는 국내 총생산이 18조 3천억 달러로 시장 규모가 가장 큰 경제권입니다. 특히 우리에게는 중국에 이어 교역규모가 가장 많은 나라인데요. 이번 FTA 체결로 평균 4%인 관세가 없어지면 무엇보다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양한 유럽산 제품들이 지금보다 싼값에 수입되면서 소비자 후생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준비된 화면, 먼저 보시죠.

[이대호 앵커]

한·EU FTA가 소비자들의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산업쪽 이야기를 들어보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한·EU FTA가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게 전망되고 있습니까?

[임지은 기자]

일단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산업 부문이 가장 큰 수혜가 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것 같습니다. 또한 가전제품과 섬유도 관세가 철폐됨으로써 수출이 상당 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송원근 한국경제연구원 통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송원근 /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이대호 앵커]

그렇다면 이에 따른 구체적인 수혜주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임지은 기자]

이 또한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다수입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의 설명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 박소연 /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이대호 앵커] 많은 변화가 있는 상황에서 미래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무엇이 '뜰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텐데요. 한EU FTA이후 유망직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자식을 둔 부모님이나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팁을 주신다면요?

[임지은 기자]

네, 모든 이들의 관심사겠죠? 직업평론가 김준성 연세대 생활관 차장이 때맞춰 내놓은 리포트가 있어 소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준성 차장은 '한EU간 FTA 타결 후 직업의 미래'라는 특별논문에서 유명 직업 10가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어떤 것인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먼저 포도주 감별사죠. 일명 소믈리에라고 불리는 직업이 1위로 꼽혔습니다. 이를 뒤따라 미국 공인회계사, 호텔 컨시어지, 보석 감정디자이너, 유람선 인테리어 디자이너, 축구선수 에이전트, 오페라 무대 디자이너, 국제 관광 가이드, 국제회의 기획가, 피부관리 전문인 등이 꼽혔습니다

우선 소믈리에의 경우에는 한.EU FTA가 발효되면 포도주에 대한 15%의 관세가 철폐되면서 국내 유입이 많아질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유망직종으로 꼽혔습니다.

또한 법률시장이 개방되기 때문에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한 기업 국제회계전문인도 전망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 축구에 대한 한국인의 관심이 높고 향후 유럽 클럽에 진출할 한국 선수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의 축구 에이전트 자격증에 도전하는 것도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국제기구가 많은 스위스에서 국제회의 기획가로 활동할 기회가 주어지고 오페라의 본고장에서 오페라 무대 디자이너가 되는 것도 전망이 좋다는 게 김준성 평론가의 설명입니다.

김준성 직업평론가는 "한.EU FTA 타결 이후에는 유럽풍 삶의 패턴을 추구하는 직업인이 나타날 것"이라며 "서유럽보다는 동유럽 직업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대호 앵커]

네. 임지은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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