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株, 실적 시즌에 희비 교차

녹색성장株, 실적 시즌에 희비 교차

권현진 MTN 기자
2009.07.27 19:15

< 앵커멘트 >

대표적인 정책 수혜주로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것이 녹색성장 테마주인데요. 실적 시즌을 맞아 이들 기업의 주가는 등락이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권현진 기자가 업종별 실적 전망을 모아 봤습니다.

< 리포트 >

녹색성장 테마주들의 깜짝 실적 행진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2차전지를 생산하는 LG화학은 2분기 영업이익이 6천 603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기 역시 세라믹 부품의 판매 증가로 1천 289억원대의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서울반도체도 2분기 영업이익이 12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네 배 증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른 녹색성장 기업들이 실적 호재라는 대세를 이어받을지 아니면 투자자들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발광다이오드(LED) 관련 기업 중에서는LG이노텍(842,000원 ▲4,000 +0.48%)이 상반기 LED TV 판매 급증에 힘입어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LCD 산업이 호조세를 띠면서소디프신소재등 반도체 업체도 작년 2분기 수준의 영업이익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막 태동중인 이른바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에 대해선 이와 같은 깜짝 실적을 기대하기가 무리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발전 부문의 경우 전 세계적인 수주 감소로 직격탄을 받을 것으로 예견돼 왔습니다.

대표적인 풍력업체 4개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호황기였던 지난해 4분기보다 40% 줄어들 것으로 증권사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종환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전 세계적인 수요 위축으로 상반기 수주가 거의 없었던 게 사실입니다. 영업이익률이 1%로 전망되는 업체도 나오고 있고요. 그래서 이 부분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전 고점 대비 많이 하락했습니다. "

하지만 정부 주도의 드라이브가 계속된다면 녹색성장은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어 주가 하락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치더라도 하반기 부진을 벗어날만한 기업에 다시 한번 눈길을 줄 시점이란 지적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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