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깜짝 실적 '해외서 빛났다'

건설업 깜짝 실적 '해외서 빛났다'

김수홍 MTN 기자
2009.07.27 17:57

< 앵커멘트 >

경기침체 속에서도 대형건설업체들은 상반기에 좋은 실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GS건설에 이어 현대건설이 상반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반기 건설업 전망도 밝아졌습니다. 김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현대건설(148,300원 ▲1,200 +0.82%)이 업계 종가다운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2분기 매출액은 2조 6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6% 증가했습니다.

1분기와 합치면 4조 6천억 원으로, 상반기 최대 매출액입니다.

국내 주택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벌어들인 매출이 1.7배나 늘어난 결괍니다.

[인터뷰]

윤응환 / 현대건설 재정부장

"저희 회사는 해외부문 비중이 다른 회사의 두 배입니다. 그렇다보니 타사에 비해 환율 효과를 많이 봤고, 시공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플랜트 매출이 231%가 늘었습니다"

다만 최고경영진 교체 이후 원가율이 높은, 즉 공사를 해도 이윤이 남지 않거나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되는 사업장들의 손실충당금을 2분기에 모두 반영시키면서 매출 증가에도 영업익은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천5백억 원으로 지난해보단 9% 줄었지만, 전 분기보다는

배 가까이 늘어나며 시장기대치를 상회했습니다.

[스탠드업]

주요 건설사들의 실적은 해외 공사 수주에 따라 엇갈리고 있습니다.

GS건설(31,850원 ▲850 +2.74%)도 4조원에 근접하며 상반기 최대 실적을 발표했고,대림산업(60,200원 ▲3,100 +5.43%)도 2분기 매출액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습니다.

반면에삼성물산은 매출과 영업익이 동반 하락하는 부진한 성적을 냈습니다.

삼성물산의 경우 토목과 건축에 비해 부진한 플랜트 부문 성적이 저조한 실적으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조주형 /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

"작년까지 해외에서의 대규모 수주 모멘텀이 실적에 반영되고 있는 게 첫번째고,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매출에 환율효과가 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토해양부는 하반기 우리 건설업체들이 해외에서 상반기의 두배가 넘는 3백억 달러 이상을 수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해외건설'과 '플랜트' 수주가 건설업체들의 하반기 실적은 물론, 향후 업계 순위를 좌우할 핵심 키워드가 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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