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건설·기계株 햇볕드나

[오늘의포인트]건설·기계株 햇볕드나

원정호 기자
2009.07.28 11:44

미국 주택경기 바닥탈출 신호에 기대감 상승

28일 증시에선 미국 주택경기 바닥탈출 소식에 건설·기계업종이 주목받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기계업지수는 11시3분 현재 1193을 기록하면서 전일에 비해 27.2(2.3%) 상승했다. 건설업지수도 전일보다 31.4(1.49%) 오르며 209를 나타냈다.

현대건설(155,900원 ▲4,000 +2.63%)은 11시 8분 현재 전일보다 1500원(2.4%)오른 6만2200원을 기록 중이다.

두산인프라코어와두산중공업(94,900원 ▼800 -0.84%)은 각각 4.8%, 2.7% 급등하며 기계업종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소형주인한신기계(4,145원 ▼75 -1.78%)는 전일보다 65원(4.9%) 오른 1385원에,대경기계는 230원(7.2%) 급등한 34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건설주와 기계주 상승에는 미국 주택경기 관련 지표 호전이 기여했다는 평가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38만4000채(연율환산 기준)의 신축 주택이 판매돼 전월에 비해 11%나 늘어 8년여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신축 주택판매는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수치는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35만2000∼36만채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또 신축 주택의 재고물량은 28만1000채로 1998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기존주택의 거래실적도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 기존주택 거래실적이 489만채 로 한 달 전에 비해 3.6% 증가했다. 주택 건설 및 거래 실적이 늘고 재고가 감소하는 것은 부동산 경기가 최악의 상황을 지나 점차 상승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현지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미국의 신규 주택 판매 증가가 국내 신규주택 판매 증가와 미분양 해소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국내 건설업종은 올해 내내, 특히 지난 3개월간 시장 수익률을 하회했다. 한국증권은 "장기적으로 지방 미분양 주택 해결에 대한 확신이 약하지만 우리도 6월 중 수치가 좋게 나올 경우 투자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계업종 역시 미국 부동산 지표 상승에다 중국 경기 호전 소식을 더해 관심을 받고 있다.

우선 하이투자증권 정동익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 주가 상승과 관련, "전일 미국 주택지표회복에 따라 미국 건설기계 자회사인 '밥캣'의 실적개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하반기 중국의 대선진국 수출이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도 기계업종 비상을 부추겼다. 현대증권 양창호 연구위원은 "중국 수출 수요가 살아나면 우리 기계업이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 주택판매 호재 외에도 순환매 차원에서 건설 기계업종이 상승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IT주 등 선두종목이 쉬어가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덜올랐던 기계 건설에 순환매가 들어오는 상황"면서 "때마침 나온 미국 부동산 관련 지표와 중국 성장 소식도 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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