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만이 살길"…거센 콜래보레이션 바람

"차별화만이 살길"…거센 콜래보레이션 바람

박희진 기자
2009.08.28 08:28

스포츠스타, 만화가, 스타일리스트까지 확대 추세.

↑캠브리지 '브렌우드 JS라인'
↑캠브리지 '브렌우드 JS라인'

'스포츠스타가 수트를 만들고 만화가가 위스키 디자인하고...'.

소비재 업계에 '콜래보레이션'(Collaboration, 협업) 바람이 거세다.

콜래보레이션은 스타나 전문 디자이너와의 공동 작업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동시에 인지도를 높일 수 있어 차별화를 위한 마케팅 방안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콜래보레이션의 대상도 기존 연예인 위주에서 스포츠스타, 만화가, 스타일리스트 등으로로 확대되고 있다.

캠브리지 남성복 ‘브렌우드’는 세계적인 축구스타 박지성과 콜레보레이션 수트 '브렌우드 JS라인’을 선보였다. 박지성 선수가 활동하고 있는 영국이라는 지역적 특징과 스포츠스타 특유의 활동적인 면을 패션에 적용했다. 평소 클래식한 수트를 좋아하는 박지성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정통 영국 신상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실루엣을 강조하면서도 스트라이프, 체크 등 과감한 패턴을 사용했다.

여성 패스트패션 ‘쿠아’는 패션 스타일리스트로 손꼽히는 정윤기와 손잡고 'QUA by JUNG YUN KI'라인을 올 초 선보였다. 디자인이 아닌 스타일링에 초점을 맞춘 공동 작업으로 다양한 방법을 제안, 기존 쿠아가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쿠아룩'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패션업계에서 뿐 아니라 콜레보레이션은 소비재 전반에 걸쳐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위스키 브랜드 ‘임페리얼’은 임페리얼 탄생 15주년을 기념으로 만든 한정판에 위스키 업계 최초로 예술가와의 콜래보레이션으로 화제를 낳았다.

‘임페리얼15’ 한정판은 만화가 이현세가 디자인한 용 문양을 활용해 최고의 자리를 상징하는 용 문양으로 동양과 서양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아이콘으로 임페리얼이 추구하는 역동성을 살렸다. ‘식객’으로 유명한 만화가 허영만도 LG트윈와인과의 콜레보레이션을 진행, 허영만의 만화가 새겨진 허영만 와인을 선보였다.

메이크업 브랜드인 ‘슈에무라’는 최고의 일본 만화 아티스트인 모요코 안노와 협력해 전통적인 일본 문양과 도쿄 여성들의 모습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을 만들어냈다.

조은주 코오롱 홍보팀 부장은 "보다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방면의 전문가와의 콜래보레이션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계를 넘나드는 콜래보레이션은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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