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를 진두지휘해 54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룬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대표(62)와 모두 화려한 이력을 지닌 그의 가족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곧 '퍼스트레이디'가 부인 하토야마 미유키(66)에 대한 관심은 상당히 뜨겁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하토야마 대표가 찾지 못하는 지역들을 돌아다니며 적극적인 유세를 펼쳐 유권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미유키 신드롬'으로까지 불리며 일본에서는 이미 '내조의 여왕'으로 등극한 상태. 미디어를 통해 패션이나 요리에 대해 논평하기도 하고 하토야마 대표의 외모와 건강을 직접 챙기는 것으로 알려져 일본 주부들의 '롤 모델'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그녀는 또 한류스타의 열렬한 팬인 것으로 알려져 한국인들의 눈길까지 끌어모으고 있다. 지난 6월 방한했던 하토야마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부인이 한류 팬인데 '올인'에 나왔던 이병헌 외에도 송승헌, 박용하 등을 아주 좋아하고, 어머니도 집에 한류 스타들의 사진을 붙여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가 한국 배우들에게 관심이 많은 것은 자신이 젊은 시절 극단에서 배우로 활동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난 그녀는 현지 가극단에서 20대 중반까지 연기를 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간 그녀는 스탠퍼드 대학에서 유학 중이던 하토야마 대표와 만났다. 4살 연상이며 결혼 상태였던 그녀는 이혼하고 1975년 하토야마 대표와 재혼했다.
하토야마 대표의 '아내 사랑'도 상당하다. 그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아내가 쓴 글들을 자세히 소개하며 인생의 동반자이자 최고의 정치적 지지자인 아내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하고 있다. 둘사이에 자녀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