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 서울-미 금융권 추가 파산가능성이 환율 상승으로]
다우지수의 급락과 이어지는 아시아증시의 약세로 1250원대에 안착할 듯 보였던 달러/원은 결국 그간에 보여주던 1240~50원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전일 대비 9원30전이 상승한 1249원90전에 마감했다.
미국의 제조업지수와 잠정주택판매지수의 호조는 미 금융권의 추가파산우려에 의해 압도되었다. 그 동안 잘 드러나지 않았던 상업용 부동산대출 문제가 은행의 파산을 부추기는 원인으로써 수면위로 점차 드러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시아 시장에서 이러한 경직된 분위기가 다소 누그러진 것은 중국 상해 증시의 이틀 연속 반등 성공과 호주 2분기 GDP성장률의 상승이었다.
홍콩증시를 비롯한 대다수의 아시아 증시가 뉴욕증시의 영향을 받아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중국 상해증시는 은행주의 저가매수, 유류가격 인상, 그리고 원자바오 총리의 통화정책 완화 재확인 등의 호재에 힘입어 장중 한때 1%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KOSPI증시가 장중 반등하면서 환율은 1253원40전을 고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중국 증시의 반등과 함께 호주달러를 강세로 이끈 것은 호주의 2분기 GDP 성장률이었다. 예상치인 0.2%를 상회하는 0.6%를 기록함으로써 금리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켜 호주달러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것은 역외매도를 통해서 원화의 동반 강세를 가져와 달러/원이 장중 저점인 1245원에 도달하는데 기여했다. 그러나 이후의 중국 상해증시의 상승폭 축소와 함께 등장한 역외매수와 은행권의 손절매수로 달러/원은 다시 반등해 1249원90전에 마감했다. 이로써 달러/원의 시소행진 역시 계속 이어지게 됐다.

[9.2 유럽&뉴욕-증시하락불구, 달러 약세]
이날 발표된 두 가지 경제지표 모두 시장의 리스크선호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먼저 민간부문 고용지표가 250,000개의 일자리 감소전망보다 부진한 298.000개의 일자리 감소로 나타났다. 또한 공장주문이 6월의 0.9%증가에서 7월의 1.3%증가로 올라서긴 했으나 운송부문 주문을 제외할 경우 실질적으로는 0.7%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장중 횡보세를 보이다 29포인트 하락으로 마감했다.
경제지표의 부진과 증시의 불안감이 반영되며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7주래 최고치를 보이며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외환시장에서의 통상적인 캐리트레이드 청산거래에 따른 엔화강세/고금리통화 약세 패턴은 이날 나타나지 않았다. 증시의 상대적인 선방이 고금리통화들을 달러화 대비 강세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특히 호주달러의 반등이 두드러졌다.
뉴욕역외선물환1개월물은 이러한 고금리통화들의 강세를 반영해 전일 서울시장 종가대비 5원20전이 하락한 수준인 124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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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서울시장 전망]
국제외환시장에서 엔화와 고금리통화들이 동시에 강세를 보이는 등, 일상적인 거래패턴이 깨지는 것은 여름 휴가철의 거래량 부족이 원인이기도 하지만 그 만큼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장참여자들의 방향성이 부족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러한 성향은 달러/원 시장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245원 수준에서 개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이 1250원을 돌파할 힘을 제공할 것 같지는 않다.
다우지수의 하락과 외국인들의 순매도를 고려할 때 KOSPI지수의 약세가 전망되며 달러/원 환율의 개장가 대비 상승이 예상된다. 중국 증시 역시 유동성에 대한 불안감이 크기 때문에 어제 겨우 상승으로 마감했지만 장중에는 변동성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이어갈 경우에 1240원 후반대까지 환율이 상승할 수 있겠지만 지난 달 17일 이후 이어져 오고 있는 시소장세와 1240원~50원 range를 고려할 때 1250원대 종가 형성은 쉽지 않아 보인다.
오늘의 예상 range: 1240원과 1250원 사이
금일 개장가: 전일 종가대비 3원90전이 하락한 1246원에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