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금리상승·환율하락·FTSE 선진국지수 편입"
메리츠증권은 16일 최근 외국인의 은행주 집중 매수 이유를 3가지로 분석하고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심재엽, 이일훈 연구원은 "외국인의 은행주 집중 매수 이유는 시중금리 상승, 원/달러 환율 하락, FTSE 선진지수 편입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외국인의 금융업 순매수 규모는 약 998억원이다. 하지만 쿼드러플 위칭데이부터 4거래일간 순매수한 금액은 약 6149억원으로 일평균 약 15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그는 "금융주 안에서도 은행업에 대한 순매수가 급증했는데 외국인 금융업 매수세가 증가하기 시작한 목요일은 쿼드러플 위칭데이와 함께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결과가 나온 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금통위 당시 기준금리는 동결됐지만,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발언이 문제가 됐고, 이는 시중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은행 수익성 개선 기대감을 가속화시켰다는 분석이다.
심 연구원은 "달러화 약세에 따른 원/달러 환율의 하락 역시 은행주에 긍정적"이라며 "최근 달러 캐리 트레이드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데, 달러화는 낮은 조달금리와 통화가치의 약세 지속으로 캐리 트레이드 통화로서의 조건을 충족하고 있어 달러 캐리 트레이드의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원/달러 환율의 추가적인 하락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전통적으로 환율과 반대로 움직이는 은행주에 호재라는 설명이다.
그는 "오는 21일 한국의 FTSE 선진증시 편입에 따른 유럽계 자금 유입 또한 긍정적"이라며 "한국시장이 FTSE 선진시장 편입됨에 따라 전통적으로 은행을 선호하는 유럽계 자금의 유입이 기대되는데 이같은 유럽계 자금 유입은 단기적인 모멘텀보다 중장기적인 안정성을 기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단기적인 매수 후 이탈될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