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연저점을 다시 경신하며 11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지난해 10월 이후 11개월만에 최저수준이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종가보다 6.5원 내린 1204.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연저점이 무너진 지 하루만에 새로운 기록이 나왔다.
다만 하락속도는 전날처럼 더뎠다. 당국의 미세조정 추정물량이 나와서다. 증시가 활황인데다 달러가 맥을 못 추는데 환율은 그정도 만큼은 하락하지 않는다는 뜻에서다.
장마감 전까지는 지지력을 받던 환율이 마감 직후 차액결제선물환시장에서 4원가량 빠진 것도 이를 증명한다.
한 시장참가자는 "개입 추정물량은 지속적으로 있었지만 환율하락 분위기는 대세인데다 전날에 이어 외국인의 주식순매수가 폭발적인 규모였고 투신에서도 달러매도 물량이 나오기 때문에 이정도까지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는 1700을 뚫진 못했다. 전날보다 12포인트 가량 오른 1695.47에서 마감했다. 전날 9000억원을 대량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이날도 7600억원을 넘게 사들이며 폭발적인 '사자'세를 이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17억7000만달러 증가한 66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달러는 아시아장에서도 약세를 보였다. 유로화나 호주, 뉴질랜드달러처럼 상품통화는 달러대비 강세를 띠었다. 엔/달러 환율은 91.1엔으로 0.17엔 올랐고 달러/유로 환율은 1.474달러로 0.0068달러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