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4일간 1.2조 순매수...기관 판 효성 LG화학 현대차 매수
코스피지수가 하락하면서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4거래일간 지수가 내림세를 보이며 숨고르기 양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개인들의 매수세가 증가하며 지수의 급락을 저지하는 상태다.
신용융자액도 최근 다시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면서 빚내서 투자하는 개인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외국인의 공백을 메우면서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철저한 분석없이 '일단 사고보자'는 심리는 경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8일 개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839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주말 4442억원의 매수우위를 비롯해 최근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1조2945억원의 '사자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코스피지수가 내림세를 시작한 지난 23일부터 매수에 나섰다. 개인이 나흘 연속 순매수를 이어간 것은 지난 2일~7일 이후 3주 만이다.
개인이 매수세를 시작한 지난 23일 이후 가장 많이 산 종목은효성(141,000원 ▲2,900 +2.1%)이다. 4거래일간 5305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어 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1489억원과 121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하지만 이번 주 들어 매수에 대한 관점이 이동하는 모습이 엿보이고 있다.
28일 개인은LG화학(323,500원 ▲6,500 +2.05%)은 824억원 순매수했다.현대차(473,000원 ▲4,000 +0.85%)도 498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지난 주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로 접어들 당시 3거래일간 개인은 LG화학과 현대차를 331억원과 46억원의 매수우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에는 효성은 78억원 순매수에 그친 반면 LG화학과 현대차를 집중 순매수하며 '입맛의 변화'를 예고했다.
LG화학과 현대차는 최근 주가가 조정 기미를 보이면서 개인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개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키움증권 창구로 LG화학과 현대차는 36049주와 23602주가 순매수됐다.
개인들의 신용융자 잔액도 급증하고 있다. 신용융자잔액은 최근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418억원 증가한 것을 비롯해 최근 5일간 1325억원 늘어났다. 지난 3일~11일까지 7거래일 연속 늘어난 이후 2주만에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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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주 기관이 토해낸 매도물량을 고스란히 받아낸 개인이 이번 주 들어 다시 기관이 내놓는 주식을 사들이기에 바쁘다"며 "자칫 기관의 배만 불려주는 노릇을 할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 개인이 매수에 나선다면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좀더 멀리 내다보는 자세로 증시에 뛰어들어야 한다"며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실현을 노리는 마당에 단기적인 수익을 노리고 증시에 나서기에는 힘든 시기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