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20일 이평선에 대한 갈등

[내일의전략]20일 이평선에 대한 갈등

오승주 기자
2009.10.12 16:53

코스피지수가 20일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3거래일만에 하락했다.

10월 들어 심리선으로 일컬어지는 20일 이동평균선(이평선)을 내준 뒤 지난 주말 이후 12일까지 3거래일간 20일 이평선(1663.34) 회복을 시도했지만, 돌파에 실패했다.

20일 이평선은 지난 7월 이후 코스피지수가 1400선에서 1700선까지 반등을 시도할 당시 중요한 지지선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3월 이후 본격 반등이 시작된 이후 여전히 추세적으로 뒷받침되는 60일 이평선이 올해 전체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면, 20일선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이후 주도주인 전기전자와 자동차 관련주의 시세를 대변하는 심리적 지지선인 셈이다.

20일 이평선은 10월 들어삼성전자(196,500원 ▲3,400 +1.76%)현대차(473,000원 ▲4,000 +0.85%)등 주도주의 기세가 약화되면서 지지선 자리를 내줬다.

지난 1일 코스피지수가 시초가 1680.46에서 종가 1644.63으로 1.7% 급락하며 하회한 20일 이평선은 12일에도 장초반 코스피지수가 1661.37까지 오르며 20일 이평선 돌파를 시도했다. 하지만 주도주인 전기전자와 자동차관련주의 기세가 꺾이면서 코스피지수는 20일 이평선 회복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전체 지지선으로 작용하는 60일 이평선이 살아있는 만큼 추세가 훼손됐다고 판단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7월 이후 코스피지수가 숨고르기 이후 9월까지 2개월간 1400선에서 1700선까지 300포인트를 단숨에 달려오는 동안 지지선으로 작용한 '주도주의 심리적 지지선'인 20일선의 복구 여부에 따라 추가 상승 여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류용석현대증권시황분석팀장은 "10월부터 내줬던 20일 이평선을 코스피지수가 뚫고 간다면 추가랠리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은 경우 1800선까지도 도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7월 이후 추세선으로 자리매김한 20일 이평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코스피지수가 맴돈다면 연말까지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20일선을 돌파하지 못한다는 의미는 전기전자와 자동차로 대표되는 최근 주도주가 복원되지 못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향후 장세도 다소 신중하게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는 관측인 셈이다.

류 팀장은 "이번 주를 비롯한 단기적인 증시의 화두는 20일선에 대한 갈등"이라며 "주도주가 갈등을 겪는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일선이 주도주에 대한 전환점으로 대두되면서 주도주를 대신할 새로운 시세적인 분출 거리를 찾거나 다시 주도주 재점화에 대한 기로에 설 것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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