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선 돌파로 심리적 안정 되찾아...음봉은 상승 한계
코스피지수가 10월 들어 처음으로 '20일 이동평균선'을 20일 회복했다.
'20일(1654.50) 이평선'은 심리선으로 일컬어지며 시장의 심리를 재는 잣대로 여겨진다.
지난 1일 1.7% 하락하며 종가 1644.63을 기록한 코스피지수는 '20일 이평선'을 이탈한 이후 10월 들어 회복에 주력해 왔다. 하지만 종가로는 번번이 벽에 부딪치며 '20일 이평선' 탈환에 실패했던 코스피시장은 이날 10월 들어 처음으로 회복, 향후 방향성에 대한 의미를 던져주고 있다.
최근 증시에서 '20일 이평선'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이후 주도주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전기전자와 자동차 관련주의 시세를 표출하는 지지선으로 작용했다. 60일선이 3월 이후 본격 반등이 시작된 이후 한 해 추세선으로 뒷받침된다면, 20일선은 주도주가 '꺾이는 지 꺾이지 않는 지'를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여겨졌다.
이날 증시에서는 전기전자가 재부각되면서 20일선 회복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LG디스플레이(11,270원 ▲320 +2.92%)와LG전자(107,100원 ▼2,300 -2.1%)를 358억원과 330억원 순매수했다. 이어삼성전자(196,500원 ▲3,400 +1.76%)도 274억원을 순매수하며 전기전자에 대한 관심을 다시 집중시켰다.
류용석현대증권시황분석팀장은 20일선 회복에 대해 "의미가 있다"고 진단했다. 10월 들어 금리논쟁과 원/달러 환율 하락세 가속화 등 불안감으로 시장 심리가 사그러드는 가운데 20일선을 되찾은 대목은 '심리적으로 시장이 안정됐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삼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전날 60일선에서 지수가 지지를 받으며 올해 국내 수급을 좌우한 외국인 매수세가 살아있음을 확인한 뒤 20일선까지 되찾으면서 10월 이후 시장을 엄습한 심리적 불안감은 떨쳐내고 있다는 표시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곁들였다.
미국증시에서도 3분기 실적의 긍정적인 측면이 잇따르며 외국인의 자신감이 표출되고 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3000선을 1달만에 되찾는 등 호조를 보이며 움츠러든 국내증시의 투자심리도 기운을 찾아간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20일선을 회복했지만, 증시는 여전히 불안한 면도 함께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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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지수는 시초가보다 종가가 낮은 음봉을 기록했다. 20일선도 장중 내내 지탱에 대한 기싸움를 펼친 끝에 장막판 회복하며 '심리는 회복됐지만, 여전히 미덥지 못한 구석이 있다'는 표현을 대신했다.
장중 등락이 있더라도 양봉을 형성하며 자신감을 보여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는 평가다.
일단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신호는 긍정적이지만, 음봉이 나오는 점으로는 향후 '큰 폭의 기대는 바라지 마라'는 시장의 호소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