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선인 '20일선' 회복…추가상승 기대감 높아져
코스피지수가 경기선인 12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한 데 이어 심리선으로 일컬어지는 20일 이평선까지 웃돌면서 두바이쇼크로 사라졌던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가 다시 살아났다. 특히 외국인이 2일 11월 이후 2번째로 많은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 수급에도 훈풍이 불어올 조짐이 나타났다. 전기전자와 자동차 등 주도주와 금융주까지 활력을 보이고 있는 점도 산타랠리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코스피지수는 2일 전날에 비해 21.91포인트(1.40%) 오른 1591.63으로 마감됐다.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67.13포인트(4.35%) 올랐다. 지난 주말 두바이쇼크로 내줬던 올해 최대 낙폭인 75.02포인트(4.69%)를 대부분 만회했다.
전기전자와 자동차 등 주도주의 오름세가 가팔라지면서 전날 120일 이평선(1564.34)을 회복한 지수는 이날 심리선인 20일 이평선(1586.26)까지 되찾았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372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3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한 것은 지난달 19일 6771억원의 매수 우위를 포함해 11월 이후 2번째다. 이는 국내 증시에 대해 외국인 자신감을 가졌다는 뜻으로 읽힌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200지수선물도 어제에 이어 적극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날 3153계약을 순매수했으며, 장중 5000계약이 넘는 순매수 규모를 보였다. 전일엔 9466계약을 순매수했다.
최근 외국계증권사도 잇따라 한국증시에 대해 낙관론을 표시했다. UBS는 외국계 투자은행중 UBS가 처음으로 내년말 코스피 목표지수를 2000으로 제시했다. 특히 대다수 국내증권사들과 달리 2010년 초반에 강세장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강세장을 전망한 UBS가 내년도 증시에 대해서도 30%의 추가상승을 주장한 가장 큰 배경은 한국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다. DRAM LCD 핸드폰 자동차 건설업종에서 한국기업들이 일본 대만 등의 경쟁업체와 격차를 더욱 벌이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일에는 유럽계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CS)가 내년 아시아증시중 한국이 가장 투자매력이 크다고 주장했다. CS는 일본을 제외한 MSCI 아시아 지수의 내년 목표지수를 기존 500에서 600으로 상향조정했다.
오재열 IBK투자증권 투자전략이사는 "두바이 쇼크가 희석되는 과정에서 외국인들은 국내 수출입 동향 등 펀더멘털에 주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내 기업들의 수출 증가세가 원/달러 환율 하락 우려를 떨쳐낼 것으로 관측하고 다시 매수세를 강화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독자들의 PICK!
전날 지식경제부가 집계한 11월 수출은 342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8%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금융위기 강타 이후 수출이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발맞춰 시장의 초점이 이동하는 시기에서 수출중심의 전기전자와 자동차 관련주의 오름세가 돋보이는 점은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