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마감]원전관련주, 新테마주로 뜬다

[특징주마감]원전관련주, 新테마주로 뜬다

원정호 기자, 신희은
2009.12.22 16:45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기계업종 5.71% 강세… 한전기술 일진에너지 모건코리아 등 '上'

정부가 원자력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하면서 원전 관련주가 '신테마주'로 뜨고 있다. 비교적 움직임이 무거운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 코스피 종목은 물론 코스닥 부품주도 초강세를 보이는 등 원전 호재는 연말 증시에서 메가톤급 위력를 떨치고 있다.

22일 코스피시장에서 기계업종은 원전 관련주 강세에 힘입어 전일 대비 64.27포인트(5.71%) 오른 1190.38에 지수를 형성했다.

우선 지난 14일 상장 이후 7일째 강세를 이어온한전기술(127,300원 ▼2,800 -2.15%)을 비롯해 코스닥종목인일진에너지(12,510원 ▼560 -4.28%)모건코리아(6,310원 ▼230 -3.52%)보성파워텍(8,360원 ▼540 -6.07%)우리기술 등이 줄줄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원자력 부품과 소재를 공급하는 태광 성광벤드 하이록코리아 비엠티도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원전 테마주 바람'은 전일 지식경제부가 청와대 새해 업무보고에서 원전 등 수출잠재력이 높은 산업을 수출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데 따른 영향이 컸다.

때 마침 중동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발주를 준비중 인 원전의 국내컨소시엄 수주설도 증시에 강타하면서 강한 휘발성을 발휘했다. 원자로 주기기 제작 공급업체인 두산중공업은 전일 대비 12% 급등한 7만원에 장을 마쳤다. 시총 7조원의 이 회사는 전일 보다 10배에 가까운 330만주의 거래량을 보일 정도로 매매가 활발했다. 이 바람에 지주회사인 두산도 9.6%나 급등했다.

UAE의 원전 최종 낙찰자가 이달 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국내 컨소시엄의 수주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전했다. 발주 규모는 12,13조원 가량이며 두산중공업의 계약액은 2조5000억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업계의 해외 원전 수출이 성사되면 시공에서부터 주기기 보조기기 부품소재 정비보수에 이르기까지 증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원자력주는 일회성 테마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주목을 받아, 증시가 쉬는 모습을 보일때마다 빈자리를 메워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정부가 장기적인 원전 육성 전략을 제시한 것이어서 단기적으로 실적에 미칠 영향을 가늠할 수 없어 주의가 필요하며, 원전 테마주 가운데서도 옥석을 가리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