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연초 랠리 예감

[내일의전략]연초 랠리 예감

오승주 기자
2010.01.04 17:00

증권주 4.7% 상승, '1월 랠리' 기대감 집약

2010년 경인년 국내 첫 증시가 상승으로 마무리됐다.

코스피지수는 4일 전 거래일 대비 13.37포인트(0.8%) 오른 1696.14로 마치며 1700선 회복을 눈 앞에 뒀다. 코스닥지수는 2.8% 상승한 528.09로 마무리되며 지난해 말 1.57% 상승에 이어 2거래일간 4.4% 급등했다.

주목할 부분은 증권주의 강세다. 증권업종지수는 이날 4.7% 오른 2810.55로 마무리됐다. 지난해 말 3거래일간 내림세를 보이며 지지부진했던 증권업지수는 새해 들며 '화끈한' 상승세를 나타내며 향후 움직임을 주목받고 있다.

↑ 1월4일 코스닥 일중 주가 추이.
↑ 1월4일 코스닥 일중 주가 추이.

증권지수가 4% 넘게 오른 것은 지난해 12월11일 4.4% 이후 처음이다. 거래대금도 2150억원으로 지난해 폐장일인 12월30일의 1425억원에 비해 66.3% 급증했다.

증권업 지수의 반등은 연초 증시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집약된 것으로 관측된다. 증시 선행성의 성격을 지닌 증권업은 향후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여겨지면 큰 폭의 오름세를 수반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이날 증시에서 증권업지수의 반등이 강화된 이유로는 지난해 연말 '미니랠리'의 기세를 몰아 올해 연초에도 증시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대감에 거래가 증가하면 증권사의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고, 이에 따른 실적 개선 희망에 대한 선제대응인 셈이다.

1999년 이후 증권업종지수는 2008년을 제외하고 12번 가운데 11번을 새해 첫날 폐장일 종가에 비해 상승세로 마감했다. 올해는 4.7% 올랐지만, 지난해는 8.8% 급등세로 장을 끝냈다.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2008년에는 새해 첫날 심각성을 미리 눈치챈 듯 2.8% 하락세로 장을 끝마쳤다.

증권업 지수가 새해 첫날 상승세로 마무리되는 이유는 새로운 해를 시작하면서 기대심리가 만발하고, 1월 효과를 겨냥한 움직임이라는 관측이 대두된다.

류용석현대증권시황분석팀장은 "지난해 연말 증권주가 상대적으로 덜 오르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증가한 데다, 1월에는 거래가 증가한다는 특성에 기관이 매수에에 적극 나섰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날 기관은 증권업을 206억원 순매수했다. 지난해 폐장일인 12월30일 1655억원에 이어 매수세를 이어갔다.

류 팀장은 "새해 증시의 연초 랠리에 대한 심리적 요인도 증권주의 반등에 힘을 보탰을 가능성도 크다"고 덧붙였다.

2010년 새해 첫날 증권주의 반등은 연초 랠리에 시장 참여자들이 공감을 표시한다는 점이 포인트로 지목된다. 특히 기관이 증권주 매수에 나섰다는 대목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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