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심리회복은 확인, 경계감 유지

[내일의전략]심리회복은 확인, 경계감 유지

오승주 기자
2010.02.12 16:41

변동성 여전, 외국계 '탈 코리아' 움직임도

올들어 최대 규모의 '프로그램 폭탄'에도 불구하고 12일 코스피지수가 약보합으로 마무리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이다.

5151억원의 차익거래 순매도에 2077억원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까지 7228억원의 프로그램 순매도가 증시를 휩쓸었음에도 지수가 4.15포인트(0.26%)의 내림세를 나타낸 점은 투자심리가 상당히 회복된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변동성은 여전히 높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변동폭은 20.52포인트, 변동률은 1.29%였다.

장마감이 다가오면서 개인 매수가 이어졌고,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둔화되면서 갭을 메워갔다는 점은 불안전한 장세에서도 투자심리의 불씨가 되살아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날 증시의 움직임을 보면 안정적인 영역에 진입했다기 보다는 아직은 불안함도 포함된 움직임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이제 시장의 시선은 설 연휴 이후로 집중되고 있다.

달라질 것은 크게 없다. 시장의 지지력을 확인했다는 긍정적인 부분은 있지만 유로존 일부 국가의 재정문제와 중국의 긴축 지속, 미국증시의 방향 등 달라진 부분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승우대우증권(61,500원 ▼1,700 -2.69%)연구원은 "반등 시도는 있겠지만 시장의 상승을 이끌 재료가 불투명하다"며 "강한 반등은 제약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우선적으로는 이동평균선 등 지지선의 움직임을 눈여겨 본 뒤 대응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이 연구원은 "60일 이평선이 위치한 1630선을 박스권 상단으로 설정하고 반등시에는 비중을 축소하고 추가가 조정시에는 매수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모건스탠리 창구로 삼성전자가 8만주, 현대차가 10만6000주 순매도되는 등 일부 외국인의 '탈 코리아' 움직임이 감지되는 대목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수급이 취약한 상태에서 프로그램 매매가 증시 변동성을 확대시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관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조병현동양종금증권(4,550원 ▲30 +0.66%)연구원은 "당분간 반등하더라도 '단기적인 관점에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반등시에도 기대치를 크게 가져가서는 안되며 중기적인 관점에서는 모멘텀 둔화에 따른 조정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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