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스피시장에서 주목할 부분은 중형주의 반등이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이날 중형주지수는 전날 대비 1.0% 올랐다. 대형주와 소형주지수가 0.3%씩 오른 점에 비하면 큰 폭으로 상승한 셈이다.
중형주지수는 이번 주 들어 대형주와 소형주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이번 주 대형주와 소형주지수는 1.7%와 1.3% 상승으로 마무리됐지만, 중형주지수는 2.1% 상승 마감됐다.
지난주에는 대형주와 소형주지수가 2.7%와 1.0% 오른 데 비해 중형주지수는 1.1%에 그쳐 대형주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주 들어 중형주지수가 꿈틀거렸다는 대목은 다시 종목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12일 코스피시장에서 프로그램 순매수가 2964억원 유입됐음에도 불구하고 기관이 398억원 순매도로 장을 끝마친 부분은 의미있게 받아들일 필요도 있다.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매가 1661억원과 2964억원 순매수되면서 지수를 '끌어 올릴' 여건은 마련됐지만, 지수 상승률이 큰 폭으로 오르지 않은 대목은 기관이 실질적으로 대형주에 대해 '팔자'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매공방을 벌이는 동안 시가총액 평균방식을 사용하는 코스피지수는 당분간 박스권에 갇힌 흐름이 예상된다.
대형주가 큰 손의 싸움에서 공방을 펼친다면 시선을 중형주에 돌릴 필요도 있다. 큰 손들도 공방전 와중에 수익성을 높이려면 종목별 장세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승우대우증권(61,500원 ▼1,700 -2.69%)투자분석부 연구원은 "국내 증시 내부적으로는 뚜렷한 주도주가 부각되지 못한 채 종목과 업종별 빠른 순환매가 이뤄지고 있다"며 "각종 기술적인 지표를 고려하더라도 추가적인 상승여력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지수의 방향성보다는 종목별 움직임에 관심을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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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글로벌 측면에서 호재가 국내 지수흐름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코스피시장은 박스권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기술적 부담과 외국인 수급을 감안하면 종목별로 접근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