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장은 18일 약보합으로 마무리되며 잠시 쉬어가는 국면을 보였다. 전날 외국인들의 올들어 최대 순매수(6606억원)에 힘입어 1680선을 단숨에 회복했지만, 이날은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심과 별다른 모멘텀이 없어 숨고르기를 하는 측면이 강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다우존스지수가 보합권이기는 하지만 8거래일째 오름세를 나타내는 등 미국증시의 오름세가 지속되고, 글로벌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기미가 두드러지고 있어 국내증시도 상승에 대한 기대는 이어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상당 기간'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을 약속한데다, 그리스 등 유럽국가의 재정위기 우려도 완화되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들쭉날쭉 하기는 하지만, 3000선을 중심으로 급락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단기적으로 눈여겨 볼 대목은 오늘 밤 발표될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다. 2월 경기선행지수는 다소 부진할 것으로 관측되지만 시장의 눈 높이에 맞는 수준의 발표가 이뤄지면 글로벌증시는 다시 탄력을 받은 공산이 크다.
그래도 증시 주변에서는 1700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하며 돌파와 안착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본다.
증시가 반등하면서 쏟아지는 펀드 환매도 코스피시장의 강한 반등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대안투자의 전략 가운데 하나다.
마주옥키움증권(409,500원 ▼11,000 -2.62%)연구원은 "최근 증시 상황은 저 PBR 주식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회계제도 변경에 따른 수혜를 제외하더라도 현 시점에서 투자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이 국내 자산주에 대한 가치를 높일 수도 있음도 강조됐다.
지수선물이 220선까지 오르면서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는 경우 프로그램 차익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프로그램 매도가 나올 경우 기관이나 개인이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다면 대형주 위주의 약세는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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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연구원은 "기관이 주식 편입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리기 힘든 상황에서 저평가된 주식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며 "지수 하락시에도 방어력이 강한 종목과 이익 변동성보다 자산가치가 높은 종목에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이같은 종목 10개를 제시했다.한진중공업(23,200원 ▼200 -0.85%)과동국제강(10,550원 ▲310 +3.03%),한일시멘트(16,700원 ▲40 +0.24%),한국전력(39,900원 ▼350 -0.87%),SK,풍산(102,100원 ▼7,200 -6.59%),SKC(91,300원 ▲1,400 +1.56%),세아베스틸(66,100원 ▲100 +0.15%),금호석유(123,500원 ▲2,600 +2.15%),한화석화(37,150원 ▼1,000 -2.62%)를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