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뚜렷한 방향성을 정하지 못한 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북한 리스크와 유럽 금융시장 불안으로 1600포인트 선을 내준 후 반등하긴 했으나, 아직 충격파가 제대로 걷히진 않았다는 점에서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연기금 동향에 몰려있다. 시장이 어려울 때 이들이 '버팀목' 역할을 하는 경우가 적잖아서다.
27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연기금이 코스피시장에서 순매수한 업종은 전기전자(169억원) 금융(26억원) 운수장비(10억원) 화학(59억원) 의약품(24억원) 등으로 총액은 346억원 가량이다.
구체적인 종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업종 대표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 순매수 금액이 크진 않지만 이들 업종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증시가 한차례 더 빠질 경우 주식매수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아울러 연기금의 포트폴리오가 어떻게 짜여 졌는지 가늠할 수 있기도 하다.
증시폭락의 원인이 됐던 외국인 매도는 다소 진정됐으나, 추세는 아직 변하지 않았다. 외국인들은 25일 코스피시장에서 5818억원을 순매도한데 이어, 26일 2288억원을 팔았다. 이날도 1806억원을 팔고 있다.
연기금의 힘을 보여주는 건 주가가 급락했던 25일이다. 만도는 증시가 폭락한 25일에도 주가가 4.6% 상승했는데, 당일 연기금이 55억원 순매수한 영향이 컸다. 24~26일 사이에 연기금의 순매수 금액은 100억원 가량으로, 이 가운데 절반이 25일 투입된 것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연기금은 이달 들어 26일까지 코스피시장에서 총 8389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804억원을 샀다. 이 가운데 절반이 최근 24~26일에 집중됐다.
이 기간 연기금의 거래현황을 보면 코스피 주식 매수에 4768억원을 투입했고, 코스닥에서는 130억원을 순매수했다. 선물에서는 292억원의 매수 포지션을 취했다.
가장 많이 산 종목은포스코(342,000원 ▲2,500 +0.74%)(순매수 495억원)였다. 포스코는 지난 25일 증시가 폭락하는 와중에도 선방(전날대비 2% 하락)했다. 주가는 24일 45만5500원에서 25일 44만6000원으로 하락한 후 이틀연속 상승해 현재는 46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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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억원을 순매수한하이닉스(995,000원 ▲9,000 +0.91%)주가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4일 2만4100원에서 25일 2만3800원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이내 상승전환해 현재는 2만4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삼성전자(189,000원 ▼700 -0.37%)(320억원)현대중공업(385,000원 ▲5,500 +1.45%)(208억원)LG화학(318,000원 ▲4,000 +1.27%)(189억원)현대제철(35,700원 ▲450 +1.28%)(159억원)현대건설(157,900원 ▲8,000 +5.34%)(149억원)현대차(501,000원 ▲9,000 +1.83%)(113억원)우리금융(108억원)기아차(157,900원 0%)(105억원)삼성전기(454,500원 ▲17,500 +4%)(87억원)미래에셋증권(83억원)외환은행(70억원) 등이 매수상위 종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