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자동차株 러브콜…개인은 '씁쓸'

외인, 자동차株 러브콜…개인은 '씁쓸'

강미선 기자
2010.06.29 14:50

[상반기 증시결산]투자자별 매매동향…기관 수익 양호

상반기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자동차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과 개인이 '팔자'에 나선 가운데 기관은 양호한 투자 성적을 거뒀지만 개인이 많이 사들인 종목은 줄줄이 마이너스 수익을 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28일 종가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5조9317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4조3177억원, 1291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삼성전자(219,000원 ▲4,500 +2.1%)를 1조4719억원 규모로 가장 많이 사들였고현대모비스(447,000원 ▲27,000 +6.43%)(9820억원),현대차(546,000원 ▲19,000 +3.61%)(5264억원),기아차(160,000원 ▲2,600 +1.65%)(2743억원) 등 자동차주를 대거 담았다.

자동차주는 외인 매수에 힘입어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66.08% 급등했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19.83%, 18.71% 올랐다.

외국인 매수가 집중된 우리금융(5460억원), 신한지주(4679억원) 등도 8~9% 상승했다. 현대중공업(3998억원), LG화학(2754억원), 삼성전기(2338억원) 등도 외국인 매수가 몰리면서 수익률이 30%를 넘었다.

반면 외국인은 하이닉스(-8752억원)와 삼성생명(-8570억원)을 가장 많이 팔았다. 지난 5월12일 상장한 삼성생명은 외국인의 대량 매물 속에 공모가(11만원)를 밑돌았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GS건설(-1113억원), 현대건설(-1104억원), 대림산업(1065억원) 등 대형건설주들도 일제히 내다팔았다. 외국인의 외면에 GS건설은 올 들어 26.64% 급락했고 현대건설과 대림산업도 각각 19%대 하락률을 보였다.

기관이 가장 많이 사들인 20개 종목 가운데는효성(163,800원 ▲4,200 +2.63%)이 6% 하락했을 뿐 모두 플러스 수익을 냈다. 기관은 LG디스플레이(6733억원), 우리금융(6628억원), 대한항공(4836억원), 현대중공업(4791억원), 삼성테크윈(2811억원) 순으로 많이 샀다. 항공수요 회복에 대한항공은 신고가 행진 속에 52% 급등했고, 현대중공업은 42% 올랐다.

반면 기관은 포스코(-1조5486억원), LG전자(-1조2560억원), 삼성전자(-1조2229억원) 등을 각각 1조원 넘게 내다팔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포스코와 LG전자는 올 들어 각각 20.87%, 22.14% 떨어졌다.

개인은 기관과 개인의 매도 물량을 받아내며 부진한 성적을 냈다. 개인 순매수 상위 20종목 중 올 들어 주가가 오른 종목(신규상장 제외)은 하이닉스(12.53%), 제일모직(64.42%) 등 단 2개에 불과했다.

포스코(1조9373억원), LG전자(8522억원), KB금융(8250억원), 현대건설(4018억원), 한화(2402억원), LS산전(2308억원), GS건설(1804억원) 등 개인들의 바구니를 채운 종목들은 모두 두자릿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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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 에디터

증권,굴뚝산업,유통(생활경제), IT모바일 취재를 거쳐 지금은 온라인,모바일 이슈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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