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기관 손바뀜에 상승세..믿는건 '소녀시대'

에스엠, 기관 손바뀜에 상승세..믿는건 '소녀시대'

김건우 기자
2011.01.10 14:32

최대주주인 이수만씨의 보유 지분 매각으로 급락했던에스엠(116,600원 ▼3,800 -3.16%)엔터테인먼트가 기관들의 매수세의 힘입어 반등하고 있다. 올해 소속 연예인들의 활발한 일본 활동 스타트에 힘입어 기관들의 '손바뀜'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후 2시 22분 현재 에스엠은 보합권인 1만 885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이수만씨의 지분 매각 소식에 1만 5000원대까지 붕괴됐던 주가는 기관들의 순매수에 재상승을 시작했다. 기관들은 최근 10거래일 중 8거래일 동안 31만주어치를 순매수를 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증권가에서는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을 시작으로 기관들이 주식을 매도하면서 지난해 급등에 대한 투매가 시작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에스엠은 지난해 5000원대에서 2만 2800원까지 급상승했고, 지난달 중순 기관들은 하루에 10~30만주의 주식을 내다팔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증권사 관계자는 "에스엠은 주가 재상승은 기관들의 손바뀜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종합편성 채널과 스마트TV의 등장에 콘텐츠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는 에스엠에 다시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관들의 이 같은 꾸준한 사랑은 에스엠의 대표 연예인인 소녀시대와 동방신기의 활발한 활동 덕분으로 해석된다.

소녀시대는 최근 세계적인 IT 기업 인텔의 아시아권 모델로 발탁돼 그 가치를 인정받았고, 25일과 26일 일본에서 열리는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에도 참석한다. 또 멤버들의 전속계약 분쟁을 겪었던 동방신기가 일본에서 드라마 OST로 새롭게 활동을 재개한다.

지난해 3분기까지 해외 로열티의 70%가 동방신기에서 발생했으나 소속 가수들의 추가 일본 진출에 따른 로열티 수입 다변화와 기존 연예인들의 활동 재개가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매출액 중 48%가 해외 로열티가 차지하고 있다.

정근해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은 이익구조가 시스템화 되며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해주고 있다"며 "해외시장 확대를 통한 수익원 다변화와 국내 음원시장 점유율 1위에 근거한 높은 사업 안정성 등이 이유"라고 말했다.

또 종편과 스마트TV 등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해 콘텐츠 기업이 주목을 받지만 세분화된 수익 카테고리를 가진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없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이날 씨티글로벌마켓증권도 CD 및 MD 상품, 해외로열티, 디지털, 매니지먼트 부문으로 세분화된 수익 카테고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씨티는 "일본과 동남아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소녀시대, 동방신기 등을 필두로 K-pop이 아시아의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며 "에스엠은 음원 제작 출시 유통부터 매니지먼트, 아카데미까지 전방위 사업영역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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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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