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 열린 종편 집중분석2-1]시간당 2분 길고 중간광고까지
'지상파보다 시간당 2분 더…중간광고까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은 광고 규제측면에 있어서는 지상파보다 더 유리한 환경에서 영업을 하게 된다. 기업들은 그 효과를 가늠할 수 없어 고민하고 있지만, 광고매출 규모는 지상파와 맞먹는 수준까지 책정돼 있었다.
28일 jTBC, TV조선, 채널A, MBN 4개 채널 편성표에 따르면 종편 프로그램들의 광고(CM)단가는 동시간대의 지상파의 60~70%까지 책정돼 있다.
일반 광고 가격은 지상파보다 싸지만 광고를 모두 소화할 경우 지상파보다 더 큰 수익을 올릴 가능성도 있다. 광고 가능시간이 시간당 2분이 길고 중간광고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상파보다 더 유리한 광고 규제…단가도 맞먹어
현행 방송법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은 중간광고를 할 수 없고, 프로그램의 10% 이내 로 제한돼 있다. 종편은 중간광고가 가능하고 시간당 평균 10분 이내 시간당 최대 12분 이내로 지상파에 비해 허용 광고시간이 많다.
수돗물 불신 등을 이유로 지상파에서는 아직까지 금지된 '먹는 샘물' 광고도 종편에서는 가능하다.
한국방송광고공사에 따르면 지상파 광고는 주중 미니시리즈가 가장 15초 기준 전후 광고(CM)가 1320~1348만원, 주말드라마가 1245~1420만원으로 가장 비싼 편이다. 시청률에 따라 가격이 다소 차이난다.
한 예로 KBS 주말드라마 '오작교형제들'은 매회 70분 방송을 기준으로 15초 광고(단가 1425만원) 28개(7분)를 판매해 3억 9900만원을 벌 수 있다.
종편 jTBC의 주말드라마 '인수대비'는 전후CM은 895만원, 중간광고는 1439만원이다. 방송 예정 시간은 오후 9시부터 10시 15분까지로, 현행법상 1분 이내의 중간광고가 2회 가능하다.
현행법은 중간광고가 40~60분 미만 프로그램은 1회 이내, 60~90분 미만 프로그램은 2회 이내, 90~120분 미만 프로그램은 3회 이내(회당 3건 이내)를 허용하고 있다.
이때 총 2회의 중간광고를 틀어 8634만원을 수입을 올리고, 전후 CM으로 3억 430만원 등 총 3억 9064만원을 벌 수 있다. 최대 광고 허용시간(광고총량제)을 모두 활용해 42개 전후CM을 광고한다면 최대 총 수입은 4억 6224만원까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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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비슷한 시간대의 주말 드라마의 경우 지상파(3.9억원)와 비슷한 수입을 올리거나 7000만원 가까이 많은 광고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 같은 방식을 위해 종편들은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70~75분으로 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광고 '완판'되면 지상파보다 수익 높을 수도
종편 중 주중 광고비를 가장 높게 책정한 채널A의 경우, 주력 프로그램인 미니시리즈는 지상파보다 더 높은 광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채널A의 전후 CM은 1020만원, 중간CM은 1530만원이다. 광고 수입으로 평균 4억 3860만원을 벌 수 있다. 최대 광고시간을 활용하면 수입이 5억원 넘게 올라갈 수 있다.
반면 지상파 미니시리즈는 전후CM이 최고 1348만원으로 최고 수입이 3억 7744만원이다. 주중 미니시리즈도 종편이 지상파보다 최고 1억 2200만원 가까이 많은 수입을 올리게 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러나 종편 광고가 당장 '완판'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청률 검증 안 된 상태라서 광고주들이 적극적으로 반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문, 잡지, 옥외광고 등을 결합한 패키지들도 제안이 들어오고 있지만, 아직 광고 여부는 결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엔터산업팀=김동하,김건우,김하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