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증시 대예측]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내 증시에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로 선정됐다. 상장기업들에 대한 배당 확대 등 추진하고 있는 일련의 정책들이 국내 증시의 재평가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머니투데이가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3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08명(30.9%·복수응답 허용)이 최 부총리를 증시 움직임에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로 꼽았다. 지난해 1위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었다.
최 부총리는 지난해 7월부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활동을 시작하며 부동산시장과 자본시장 활성화 대책을 잇따라 내놓았다.
특히 기업의 투자와 임금 증가, 배당 등이 당기 소득의 일정액에 미달하면 미달분에 대해 과세하는 기업소득 환류세제를 도입하고 국민연금의 배당 관련 주주권 행사를 강화하며 정부 출자기관의 배당성향을 2020년까지 40%로 높이기로 하는 등 배당 확대를 유도하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기반을 닦았다.
최 부총리의 이같은 정책에 힘입어 국내 간판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잇따라 배당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최 부총리에 이어 국내 증시에 두번째로 영향력이 큰 인물로는 박근혜 대통령(83명, 23.7%)이 뽑혔다. 이는 국내 증시가 일본 증시처럼 대외 변수보다 국내 정책 방향에 따라 크게 바뀔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박 대통령을 선택한 응답 비율은 지난해 32.8%(311명 중 102명)에서 9%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지난해 1위였던 옐런 의장은 올해 조사에서는 3위(75명, 21.4%)로 밀렸다. 미국이 올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한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옐런 의장의 영향력은 올해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진핑 중국 주석(49명, 14.0%),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42명, 12.0%), 아베 신조 일본 총리(22명, 6.3%)도 국내 증시에 영향력이 큰 인물 4∼6위에 올랐다.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국의 경기와 정책 방향이 국내 증시와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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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순위 7위(18명, 5.1%)이자 국내 인물 3위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꼽혔다. 이 부회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8명, 2.3%)보다 2배 이상 더 많은 비율로 국내 증시 영향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15명, 4.0%)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8명, 2.3%),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4명, 1.1%) 등이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