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정책 바꾸는 정책법률 연구하죠"

"잘못된 정책 바꾸는 정책법률 연구하죠"

한은정 기자
2015.01.26 06:51

[머투초대석]김화진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

상법, 회사법, 금융법 등을 전공한 김화진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는 정책법률을 연구하는 국내 몇 안 되는 법학자 중 하나다. 북미에는 법경제학과 법정책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많지만 국내엔 판결해석 법학을 전공하는 학자들이 더 많다.

김 교수는 서울대 수학과에 진학했다 법학으로 진로를 바꾸고 독일 뮌헨대 법학부,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수학했다. 미국 뉴욕주 변호사, 고려대 경영대학 겸임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와 미시간대 로스쿨 해외 석좌교수를 맡고 있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민경제자문회의 전문위원, 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정책자문위원, 국민연금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 위원 등으로도 활약했다. 현재는 금융투자협회 공익이사로 활동하는 등 금융투자업계와 인연도 깊다. 금융투자발전이나 금융규제와 관련한 토론회가 열리면 발표자로 참석해 업계와 당국에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법학대학원 교수라면 딱딱하고 엄격한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김 교수는 영화와 피아노 등 예술에도 조예가 깊다. 지난해엔 ‘영화를 바라보다’라는 책도 출간했다. 영화를 자신의 전공과 접목시켜 영화산업의 구조와 금융, M&A(인수합병)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자신이 지금까지 본 영화를 가볍게 소개했다. 피아노 연주도 즐긴다. 오래 전에 배웠던 피아노를 10년 전부터 다시 시작해 최근엔 재즈, 탱고 등을 시간날 때마다 연주한다.

공부가 취미라고 말할 만큼 전공과 관련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에도 열심이다. 지난해엔 ‘영화를 보다’를 포함해 3권의 책을 냈다. 지금은 대한항공의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해 한국 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해 공부하며 책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국내 대기업들 상당수가 이제 3세 경영을 준비하고 있는데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이 많다”며 “대표적으로 통상 3세로 가면 지분이 희석돼 오너 일가의 전횡이나 목소리가 줄어드는게 일반적인데 유독 한국 기업만 그렇지 않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한국 기업의 남다른 지배구조와 이에 따른 남다른 기업문화를 연구해 규명해보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프로필

▷서울대 수학과 ▷뮌헨대 법학부 ▷하버드대 로스쿨 ▷미국 뉴욕주 변호사 ▷스탠포드대 로스쿨 강의 ▷고려대 경영대 겸임교수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민경제자문회의 전문위원 ▷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정책자문위원 ▷국민연금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 위원 ▷현재 금융투자협회 공익이사 ▷현재 미시간대 로스쿨 해외 석좌교수 ▷현재 서울대 법학과 및 법학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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