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리포트]스몰캡 팀장 "코스닥 바닥진입…추가하락 제한"

[MT리포트]스몰캡 팀장 "코스닥 바닥진입…추가하락 제한"

반준환, 신아름 기자
2018.10.25 15:21

[긴급진단]매도 자제해야. 반등폭과 시기는 의견 엇갈려…전기차, 5G 등은 저점매수 고려할만

증권사 리서치센터 스몰캡 팀장들은 25일 "코스닥 반등이 만만치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현 지수대에서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은 낮은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날 나스닥지수 급락 여파로 이날 장중 한때 코스닥 지수는 4%에 가까운 낙폭을 보이는 등 패닉장세가 전개됐다. 시장 충격은 만만치 않았으나 장 막판 기관과 외국인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크게 줄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8%(12.36포인트) 하락한 686.84에 끝났다.

◇코스닥, 실적둔화 가능성 선반영+선행매도로 급락

스몰캡 팀장들은 코스닥 급락 원인으로 2가지를 꼽았다. 올 하반기와 내년 초 기업 실적이 둔화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선행매도가 진행됐다는 것이다. 특히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 외국인 매도규모가 컸다는 지적이다.

김인필 케이프투자증권 스몰캡 팀장은 "한국증시는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먼저, 크게 하락했다"며 "특히 코스닥은 주가가 바닥권에 근접한 만큼 추가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코스닥을 팔던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선 것도 이런 맥락에서라는 설명이다. 김 팀장은 "당분간 코스닥은 코스피와 같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일단 코스피지수가 2000대 초중반에서 강한 지지를 받고 있어 코스닥 역시 현재 지수 부근에서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주가는 바닥권, 홧김 매도는 자제해야=

김인필 케이프투자증권 스몰캡 팀장/사진제공=케이프투자증권
김인필 케이프투자증권 스몰캡 팀장/사진제공=케이프투자증권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스몰캡 팀장도 "코스닥 시장의 밸류에이션이나 펀더멘탈은 깨지지 않았고 기관,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현재 주가수준이 바닥권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스몰캡 팀장은 현재 코스닥에 가격 메리트가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코스닥은 크게 바이오와 바이오 외 기업들로 나눌 수 있는데, 바이오를 제외한 주가는 역사적 저점을 깨고 내려간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스몰캡팀장/사진제공=하나금융투자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스몰캡팀장/사진제공=하나금융투자

장윤수 KB증권 스몰캡 팀장 역시 코스닥 저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다만 이들은 앞으로 코스닥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시각이 엇갈렸다.

일단 김 팀장은 연말에서 연초 'V자' 반등이 나올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코스닥이 급락한 것은 내년 1분기 실적둔화 우려를 선반영한 것인데, 반대로 실적이 오히려 늘어나면 'V'자 형태의 가파른 반등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팀장은 "코스닥 지수가 680~750선 구간에서 움직일 것으로 본다"며 "대신 반등국면은 종목별 차별화가 극심한 형태로 이어질 것"이라고 봤고 최중경 팀장은 "바이오가 아닌 업종이 상대적으로 탄력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기차, 5G 등 유망업종은 저점매수 고려할 만=

스몰캡 팀장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유망업종은 2차전지, ESS(에너지저장장치), 5G 이동통신 등과 관련한 기업이다. 이들은 업황이 꾸준히 개선되는 추세이고, 최근 시장급락으로 억울하게 빠진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최 팀장은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면 시장 분위기에 휘둘리는 바이오 비중을 조정하고,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업황이 예상되는 2차전지 관련 기업을 저점매수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 팀장은 "테슬라가 올해 3분기 흑자로 돌아서며 7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났다"며 "모델3 제품판매 호조 등 전기차 업종 전반에 기대감이 커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 KB증권 스몰캡 팀도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코스닥 반등국면이 전개될 경우 5G 관련주나 2차전지의 상승 폭이 더욱 클 것이기 때문에 다른 업종보다 수익률을 회복하는데 상대적으로 보탬이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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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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