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경기 반등 신호…시총 상위주 주목하라

금리인하+경기 반등 신호…시총 상위주 주목하라

이태성 기자
2019.10.31 16:01

[내일의 전략]외국인 투자자 매수세 유입도 감지…"반도체 등 시총 상위섹터 비중 유지 전략 유효"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미국의 금리 인하와 한국의 경기 반등 신호 가시화에 국내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귀환도 감지되는데, 전문가들은 시가총액 상위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21포인트(0.15%) 오른 2083.48로 마감했다. 개인이 1503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6억원, 59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지수는 3.48포인트(0.53%) 오른 658.52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290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297억원, 31억원을 순매수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올해 세 번째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연준은 29~30일 이틀간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논의한 끝에 기준금리를 기존 1.75~2%에서 1.5~1.75%로 0.25%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

이번 FOMC의 통화정책 성명서에는 "경기 확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할 것"이란 문구가 삭제되면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당분간 현재와 같은 낮은 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시장에서는 유동성 증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9월 국내 경기지표의 개선도 감지됐다. 9월 국내 광공업 생산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하는 등 경기 반등 시그널이 가시화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의 1개월 반등만을 가지고 경기 반등을 언급하는 것은 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이번 반등은 추세적 흐름으로 이어갈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2개월 연속 상승 및 보합세를 기록하면서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와 동반 개선되고 있는 점, 경기선행지수 전년 동월 증가율 역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점 등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체감지표 역시 미약하지만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음도 향후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의 추가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점진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 매수세 유입은 주식시장 상승 방향성에 우호적이다. 이날 주식 시장 뿐만 아니라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8885계약을 순매수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바스켓 순매수규모는 22일부터 5000억원 규모로 연속성을 갖춘 듯한 모습"이라며 "신흥국 추종 주식형 ETF(상장지수펀드)는 자금 유입세를 이틀 연속 관찰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그는 반도체 등 시가총액 상위섹터에 대한 비중을 유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외국인은 국내 연기금과 마찬가지로 패시브 위주 전략을 사용하는 투자주체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태성 기자

2011년 입사해 사회부 법조팀, 증권부, 사회부 사건팀, 산업1부 자동차팀을 거쳐 현재는 정치부 국회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2020년 제14회 한국조사보도상 수상 2024년 제 19회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언론상 신문보도부문 우수상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