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세 관건…미중 1차 합의후 본격적 반등

외국인 매수세 관건…미중 1차 합의후 본격적 반등

배규민 기자
2019.11.18 16:39

[내일의전략]단기 저평가 종목, 합의 후 대형 수출주 유망

미국 주식시장이 신고가 경신을 이어가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약보합에서 등락한 후 하락 마감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미국이 중국 화훼이 거래 제한을 다시 유예하는 등 미중 무역협정 관련해 긍정적인 소식이 나오고 있지만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 시기와 장소, 의제 등 분명한 진전과 1단계 합의 결과가 나온 후에야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이 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이후에는 민감주를, 그 전까지는 올해 낙폭이 과도해 고점 부담이 덜한 업종 중심으로 매수 접근을 권유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49p(0.07%) 내린 1260.69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1631억원을 순매도해 8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69억원, 63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83p(0.12%) 오른 669.34로 장을 마쳤다. 기관이 48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5억원, 252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지수는 약보합에서 변화폭이 제한된 관망세를 보였다. 장 막판에 하락폭을 일부 만회해 2016선을 지켰지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상승 반전을 막았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이후에나 외국인들의 의미있는 '매수세' 유입이 이뤄져 본격적인 주가 반등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중국과의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아직도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규모, 기술 이전 제한과 이행 방법, 관세 철회 범위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타결 직전까지는 불확실성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거래 제한 조치를 90일 동안 다시 유예하기로 했다는 보도는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진척에 긍정적일 전망이다.

미국 상무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올 5월 화웨이를 거래제한 명단에 올렸다. 미국 기업이 화웨이와 거래하려면 별도 승인을 받도록 했으나 그동안 두 차례 유예해 이달 18일 만료 예정이었으나 한 차례 더 유예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올해 고점 대비 낙폭이 컸던 철강, 유틸리티, 디스플레이 등의 종목 위주로 접근할 것으로 추천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자금 유입 촉발이 이뤄지려면 미중 1단계 협상 결과가 나와야 한다"며 "협상 후에는 그동안 미중 무역분쟁 때문에 외국인으로부터 소외 받았던 대형 수출주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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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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