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인권법 서명에 코스피 2110선 "연말 랠리 기대는 유효"

홍콩인권법 서명에 코스피 2110선 "연말 랠리 기대는 유효"

배규민 기자
2019.11.28 16:50

[내일의전략]외국인 16거래일 연속 순매도…미중 불확실성+외국인 수급 단기 이슈, 무역합의 기대감 여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홍콩인권법)에 서명하면서 미·중 무역 갈등 악화를 우려한 투자 심리 위축으로 코스피는 4거래일 만에 다시 2110선으로 밀려났다.

중국과 홍콩 정부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미·중 무역합의 관련 낙관론에 다시 힘이 쏠리기 전까지 본격적인 반등은 제한적일 수 있다.

미국이 대중 무역 관세를 올리기 한 오는 12월 15일 전까지 1단계 무역합의 또는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어 단기 이슈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5포인트(0.43%) 내린 2118.60으로 마감했다. 장 시작 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홍콩인권법 서명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 출발해 2120선에서 등락했으나 장 막판 2110선으로 내려왔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1포인트(1.11%) 내린 640.18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코스피 시장에서 1290억원을 순매도했다. 16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3억원, 84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820억원을 순매수 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1억원, 367억원을 동반 순매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홍콩인권법 서명은 미·중 무역합의 기대감에 상승 곡선을 탔던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했지만 홍콩인권법 문제와 무역협상은 별개라는 기대감이 더 커 낙폭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중국과 홍콩 정부는 각각 "내정 간섭이자 패권 행위"라며 미국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시장은 반발을 넘어 중국이 향후 미국과의 무역합의에 있어 어떤 태도를 보일지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악영향을 미치기보다는 무역합의 타결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서정훈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은 "홍콩인권법은 상원과 하원이 모두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법안이기 때문에 오는 12월 3일 제정은 확실시된 사안"이라며 "의외의 변수라기보다 예정된 변수가 조금 더 일찍 나타난 것으로 1단계 무역합의 타결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중국과의 무역합의가 마지막 진통 단계에 와 있다"며 미·중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식 시장을 둘러싼 변화 요인 중 미·중 무역협상 불화실성, 미국 경기 둔화 우려, 노딜브렉시트 등 변수들이 완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확정된 결과는 없어 차익 매물 출회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연말 쇼핑시즌 기대 등과 겹쳐 연말 랠리 기대는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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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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