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스러운 밸류에이션, 조정 이어갈까[이번주 美 증시는]

부담스러운 밸류에이션, 조정 이어갈까[이번주 美 증시는]

권성희 기자
2023.06.26 12:40

최근 제롬 파월 연준(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과 영국 중앙은행의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상이 투자 열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국 증시가 너무 고평가됐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S&P500지수의 향후 12개월 주당순이익(EPS)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9배다.

이는 현재 일부 미국 단기 국채의 경우 수익률이 5%를 넘는다는 점은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S&P500지수의 선행 PER은 지난해 10월만 해도 16배에도 못 미쳤다.

지난주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1.4%가량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는 1.7% 떨어졌다.

CNBC에 따르면 UBS의 미주 지역 글로벌 자산관리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솔리타 마르첼리는 최근 투자메모에서 "지난해 10월이 정말 참체장 저점이었다면 지난 60여년 동안 모든 침체장 바닥 가운데 PER이 가장 높은 바닥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현재의 밸류에이션에 근거할 때 향후 10년간 미국 증시의 연평균 수익률은 한 자릿수 중반으로 1960년 이후 장기 연평균 수익률인 10%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이 S&P500지수의 바닥이었다면 침체장의 바닥치고 PER이 다소 높았고 현재 증시의 밸류에이션도 너무 높아 과거에 비해 주식의 연평균 수익률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6월 마지막 주인 이번주에는 결정적으로 중요한 경제지표나 기업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지 않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오는 28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정책 토론하는 일정이 있긴 하지만 지난주 미국 상하원에서 밝혔던 의견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에 가장 주목되는 경제지표는 오는 30일에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이다.

다우존스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에 따르면 지난 5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0.3% 올랐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월 0.4% 상승에 비해 소폭 낮아진 것이다.

PCE 물가지수의 전년비 상승률 역시 4.6%로 전월 4.7%에 비해 소폭 떨어지는데 그쳤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이 목표로 하는 2%의 인플레이션과는 여전히 격차가 크다.

지난주 예상보다 호조세로 나온 지난 5월 주택 착공건수에 이어 이번주에 발표될 5월 신규 주택 판매건수와 5월 잠정 주책 판매건수도 주택시장의 회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버덴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CIO인 메간 호네만은 "주택시장 호조세가 일회성인지 아니면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우존스의 조사 결과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 5월 신규주택 판매건수는 전월비 1.2% 감소하고 잠정주택 판매건수는 보합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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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권성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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