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증하는 글로벌 방산 수요로 국내 방산 반체계/부품 업체를 찾는 해외 방산기업이 늘면서 한화시스템(110,600원 ▼800 -0.72%)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객사가 국내 방산 기업에서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 한층 확대될 것이라는 의미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3일 리포트에서 "한화시스템 투자의견 BUY(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7만6000원으로 상향한다"며 "독일 방산업체인 헨솔트(Hensoldt)의 PER(주가수익비율)인 50배에 20% 할인을 적용해 PER 40배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기존 목표주가 6만8000원에서 11.7% 상향 조정한 수치다.
변 연구원은 "최근 라인메탈(Rheinmetall)과 같은 체계종합 기업 이외에도 헨솔트, 렝크(Renk)와 같은 반체계/부품 기업의 밸류가 더 주목받고 있는데, 이는 붕괴된 유럽의 방위산업 공급망 속에서 개별 공급망 기업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며 "최근 우리나라 방위산업 반체계/부품 업체들을 향해 늘어나는 해외 방산기업의 수요와도 같은 맥락이다"고 했다.
변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은 이번 ADEX(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독일의 미사일 기업 딜디펜스(Diehl Defense)와 IRSI-T SLM 지대공(지상에서 공중으로 발사) 미사일의 다기능 레이더 공급을 위한 협력 MOU(업무협약)를 맺었다"며 "딜디펜스는 통상 자국 회사인 헨솔트에서 다기능레이더를 공급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국 기업으로 공급망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고 했다.
변 연구원은 "엠앤씨솔루션, 삼양컴텍 등 방산기업은 물론 DN솔루션즈와 같은 부품/장비 기업에도 해외 방산기업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으며, 생산능력 확장에 한계를 보이는 유럽의 제한적 방산 공급망에 따른 한국 방산 공급망의 반사 수혜가 시작되고 있다는 판단이다"고 했다.
변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은 이외에도 미국의 무인기 기업 제너럴 아토믹스(General Atomics)와도 무인기용 레이더/전자장비의 공급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최대 방산기업 중 하나인 레오나르도(Leonardo)와의 AESA 레이더 공동개발도 막바지 단계에 이르고 있는 등 해외 방산 체계종합기업과의 협력이 가시적으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화 시스템은 코스피에 상장된 방산 대기업 비교군 중에서 단독 수출이 어려운 반체계 기업이라는 점이 약점으로 평가받았으나, 이제 이는 약점이 아니라 오히려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기저효과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