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자산 시장이 연말연시 한 주간 보합권 등락을 거듭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 전까지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2일 오후 3시(한국시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주 대비 0.31% 내린 8만8648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거래가는 업비트 기준 1억2889만원으로 바이낸스 대비 0.56% 높게 형성됐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전주 대비 1.42% 오른 3013달러에 거래됐다. 코인마켓캡 '공포와 탐욕' 지수는 100점 만점에 34점으로 전주 대비 6점 올랐으나 '공포' 단계는 유지했다. 이 지수는 투매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0에 가까워진다.
알트코인은 투자심리가 소폭 개선됐다. 쟁글이 이날 오전 10시 집계한 시가총액 상위 100종 가운데 스토리(IP)와 칸톤네트워크(CC)는 주간 상승폭을 40%대로 넓혔다. 페페(PEPE)·칠리즈(CHZ)·펌프스왑(PUMP)은 20%대 상승률을 보였다.
연말 자산군별 디커플링(탈동조화)이 나타난 가운데 가상자산이 상승 모멘텀을 얻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가운데 원자재 시장에선 귀금속 중심으로 랠리가 이어졌다.
가상자산 트레저리(DAT) 기업 스트래티지(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1억880만달러를 투입, 비트코인 1229개를 추가 매수했다는 공시에도 시장에선 횡보세가 이어졌다.
신영서 쟁글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기대와 실물 수요 확대가 원자재 랠리로 연결된 것과 달리, 비트코인은 정책적 불확실성과 연말 특유의 구조적 수급부담 속에서 그 수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시장에 뚜렷한 방향성이 없어 분위기를 관찰하는 관망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현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음주부터 미국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고용보고서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된 점도 매매를 제한하는 요인"이라며 "지표 발표 이후부터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과 거래량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