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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5163.57)보다 150.42포인트(2.91%) 하락한 5013.15에 개장한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6.02.06. hwang@newsis.com /사진=황준선](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2/2026020611360021490_1.jpg)
'AMD 쇼크'에 코스피가 휘청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연일 조단위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본격적인 셀코리아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2조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하며 외국인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6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63.60포인트(1.23%) 내린 5099.97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500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AMD 쇼크가 전날에 이어 여전히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서다. 지난 4일(현지시간) AI(인공지능) GPU(그래픽처리장치) 제조사인 AMD가 기대치를 밑도는 가이던스를 제시하자 AMD 주가는 급락했다. 이후 다른 AI 기업들의 수익성 우려까지 커졌다.
이날 한국거래소 기준으로 외국인은 2조11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에도 코스피 시장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5조384억원을 순매도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외국인의 순매도는 시장에 '본격 셀코리아 신호가 나타난 것은 아닌지'라는 불안감을 던져줬다"며 "그러나 코스피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순매도 비중을 계산하면 과거에도 몇 차례 경험했던 수준"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글로벌 펀드들이 국내외 증시에서 기술주를 매도하고 있는 만큼 외국인이 특별히 한국 시장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고 판단했다. 또 올해 국내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최근 외국인 순매도세는 차익실현을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전날 외국인이 순매도한 종목을 살펴보면 대부분 반도체 주, 자동차 주, 방산 주 등 그동안 상승했던 종목들이다.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186,200원 ▲7,800 +4.37%)로, 2조9916억원을 기록했다. 2위는 SK하이닉스(876,000원 ▲46,000 +5.54%)로 1조720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두산에너빌리티(96,600원 ▲3,000 +3.21%), 파마리서치(290,500원 ▼2,000 -0.68%),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49,000원 ▲32,000 +2.26%), 한화오션(128,000원 ▲8,700 +7.29%) 등도 순매도 종목에 올랐다.
이날도 외국인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순매도 중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분 기준 외국인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순매도액은 각각 6552억원과 476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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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AMD 쇼크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한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여전히 코스피 상승 여력은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모멘텀이 약화했기 때문에 당분간 IT(정보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매물 소화 과정은 불가피하다고 본다"면서도 "이번 사안으로 AI 수요가 꺾이거나 반도체 펀더멘털이 훼손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코스피의 경우 반도체를 중심을 실적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PER(주가수익비율) 기준 매력도가 높은 증시"라며 "올해 코스피 예상 상단은 5800"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