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드는 팬데믹 6년 주기설… 바이오액티브 ETF도 기지개

고개 드는 팬데믹 6년 주기설… 바이오액티브 ETF도 기지개

배한님 기자
2026.02.20 04:00

국내 상장 9종 모두 상승 마감
코스닥 활성화 정책 수혜기대
액티브형 변동성 대응등 유리
올 들어 자금유입↑ 관심 확대

바이오테크 ETF(상장지수펀드)가 다시 주목받는다.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6년 주기설과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국가성장펀드 자금배분의 기대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국내 증시에 상장된 바이오액티브 ETF 9종 모두 상승마감했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6.16%를 기록한 DB자산운용의 '마이티 바이오시밀러&CDMO액티브'였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K바이오액티브'(5.37%)와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바이오코리아액티브'(5.25%)도 5%대 수익률을 거뒀다. KB자산운용의 'RISE 바이오TOP10액티브'(4.58%),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3.44%) 등 국내 바이오액티브 상품은 대부분 상승마감했다. △KoAct 미국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2.34%) △TIME 글로벌바이오액티브(1.44%) △KoAct 차이나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1.14%) △KoAct 미국치매&뇌질환치료제액티브(0.74%) 등 해외 바이오테크 관련 ETF가 뒤를 이었다.

바이오테크 ETF는 올들어 모두 자금이 순유입된 점이 주목된다.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의 자금은 연초 대비 1508억원, 'RISE 바이오TOP10액티브'는 142억원, 'TIME K바이오액티브'는 76억원, 'HANARO 바이오코리아액티브'는 6억원 늘었다.

신규 바이오액티브 ETF도 곧 나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분기 중 바이오주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를 상장할 계획이다.

바이오액티브 ETF 수익률(2월19일 현재가 기준)/그래픽=김지영
바이오액티브 ETF 수익률(2월19일 현재가 기준)/그래픽=김지영

바이오테크산업은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코스닥 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했다. 이달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가총액 기준 코스닥 시장 내 바이오섹터 비중은 33% 이상으로 가장 높다"며 "코스닥 활성화 정책의 최대 수혜는 바이오섹터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코로나19 발생 6년차에 접어들면서 다음 팬데믹이 올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바이오섹터에 미리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으로 이어진다. 구체적으로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2019년 코로나19 이후 새 전염병이 도래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최근 인도에선 '니파바이러스'가 유행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H5N1)가 최근 포유류로 감염범위를 넓히면서 인간도 전염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도 지난달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다음 팬데믹이 반드시 온다"고 했다.

금융투자업계는 바이오섹터에 투자할 때는 액티브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바이오섹터는변동성이 크고 전문적인 내용이 많아 개인이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알테오젠의 '키트루다' 로열티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격히 빠졌는데 이럴 때 액티브 상품은 즉각 포트폴리오 조정을 할 수 있다"며 "새 팬데믹이 도래했을 때도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소식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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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님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배한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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