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이란 사태로 국내 증시가 장초반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그간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크게 나타난다.
3일 오전 9시5분 현재 거래소에서 삼성전자(209,000원 ▼7,500 -3.46%)는 전 거래일 대비 6000원(2.77%) 하락한 21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미래반도체(20,700원 ▼50 -0.24%), 한화비전(80,800원 ▼4,600 -5.39%)은 4%대 약세를 보이고 한미반도체(305,500원 ▼18,000 -5.56%)는 3%대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1,022,500원 ▼38,500 -3.63%), 넥스틴(87,300원 ▲5,000 +6.08%) 등은 2% 하락 중이다.
이날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건 지난 주말 미국이 이란을 공습하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모멘텀으로 그간 주가가 크게 올랐던 반도체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다.
AI(인공지능) 관련 신용리스크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는 점도 투심을 악화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사모대출시장 부실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영국에서도 사모신용 악재가 터졌다"며 "하이퍼스케일러 기업의 CDS(신용부도스왑)가 다시 상승하며 전고점을 돌파했고 BDC(기업개발회사)와 사모업체들의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주식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란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된다면 신용위험은 더욱 증폭되거나 확산될 위험도 커질 수밖에 없다"며 "향후 신용위험 관련해 국채 금리 추이를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윤정 SK증권 연구원은 "중동이 데이터와 클라우드 허브로 부상하는 상황에서 물리적 공격으로 인한 서비스 중단 사례는 해당 지역 디지털 인프라 투자에 대한 지정학적 위험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향후 투자 결정 과정에서 보수적 접근을 유도하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