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상인증권은 17일 해외법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오리온(129,700원 ▲700 +0.54%)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오리온(129,700원 ▲700 +0.54%)의 올해 1~2월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3.2% 늘어난 1192억원, 매출액은 18.5% 증가한 6435억원으로 기록했다. 이에 기반해 상상인증권은 오리온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640억원, 매출액은 8919억원을 달성 것으로 내다봤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비우호적 환경 속에서도 활발한 신제품 출시와 고성장 채널 공략 등으로 주요 법인 전반에 걸쳐 외형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년 대비 원가 부담도 점차 완화되면서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 지역이 실적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성장이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는 러시아를 꼽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27%, 48%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루블화 강세, 캐파(생산능력) 증설로 전반적인 생산량 확대, 제품군 다변화 등의 영향으로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영업 레버리지 효과와 원가율 하락으로 수익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 34% 늘어날 것"이라며 "간식점, 온라인 등 고성장 채널의 매장 수가 증가하고 신제품·전용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 역시 명절 성과 호조와 외형 성장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베트남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 19% 증가할 것"이라며 "명절 기간 파이류 등 고수익성 핵심 제품 중심으로 출고가 늘어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내는 해외 대비 실적 증가 폭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다이소·이커머스 등 할인점을 중심으로 매출 확대는 이어지겠지만 1분기에는 국내 할인점 행사 미참여와 미국 수출 관련 역기저 효과, 선적 지연 영향 등이 성장 폭을 일정 부분 제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오리온 주가의 약세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정부의 민생 안정 정책 강화 등 대내외 이슈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영향으로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그럼에도 올해 오리온의 우수한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현 주가 수준에서의 매수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