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주간 대우건설 60%↑ 등 강세… 중동 위기, 건설주엔 기회

최근 2주간 대우건설 60%↑ 등 강세… 중동 위기, 건설주엔 기회

김은령 기자
2026.03.27 04:02

코스피 건설지수도 지난달比 6%올라
원전·재건수요 기대감 등 긍정적 반영

주요 건설주 주가 추이/그래픽=윤선정
주요 건설주 주가 추이/그래픽=윤선정

미국-이란 전쟁의 향방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이 출렁이는 가운데 최근 건설주 반등이 눈에 띈다. 원전건설 수요 등에 대한 기대로 올 들어 상승 추세를 보인 건설주들은 종전 후 건설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면서 주요 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전쟁 직전 수준을 넘어섰다. 여기에 저PBR(순자산비율) 종목관리 정책까지 더해져 긍정적 전망이 이어진다.

26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건설지수는 전일 대비 3.62% 내린 179.30포인트로 마감했다. 중동사태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구글 터보퀀트 충격 등으로 국내외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날까지 1주일 새 10% 넘게 오른 만큼 차익실현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약세를 보였지만 건설주들은 이란전쟁 충격 이후 빠르게 주가를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 건설지수는 전쟁 직전인 지난달말 대비 6% 오르며 주요 업종지수 중 유일하게 전쟁 직전 수준을 회복했다. 종목별로는 원전 관련 모멘텀이 새롭게 반영된 종목들의 주가상승이 돋보였다. 대우건설은 최근 2주간 59.8% 급등했고 DL이앤씨도 37.05% 올랐다.

건설주들은 올 들어 글로벌 원전개발의 핵심주체로 주목받으며 주가상승을 이어왔다. 미국 팰리세이즈 SMR(소형모듈원자로), 미국 페르미 원전, 불가리아 코즐로듀이 등의 수주가 구체화하며 원전주로 재평가받은 현대건설을 시작으로 대우건설, DL이앤씨, GS건설 등이 해외원전 참여 등 기대감으로 시장에서 주목받은 것.

이와 함께 정부가 저PBR 기업에 대한 관리의지를 밝히면서 건설주가 부각되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 18일 열린 자본시장 간담회에서 저PBR 기업의 기업가치 제고노력 유도방안을 발표했다. 저PBR 기업 리스트를 공개하는 것이 골자다. 주요 건설주들의 12개월 선행 PBR는 1배에 못 미친다.

전쟁으로 중동 주요 산유국의 원유 생산시설 등 핵심 에너지 인프라 전반에 타격이 발생하면서 전쟁 이후 재건수요 기대감도 거론된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주요 건설사들은 원전 팀코리아 핵심파트너사로 부각됐고 저PBR주에 대한 정책적 환기로 주가가 급등했다"며 "여기에 이란사태로 중동 공사차질을 우려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재건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반영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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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은령입니다. WM, 펀드 시장, 투자 상품 등을 주로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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