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이 14일 삼성E&A(51,200원 ▲1,650 +3.33%)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39.6% 높은 6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구조적 글로벌 에너지 투자 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다"며 "고객이 먼저 찾는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신규시장 진출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비용증가와 시행착오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과거 멀티플 확장이 회사 정상화와 성장 기대감에 기반했다면, 이번 국면은 경쟁력과 사이클 변화가 동시에 반영되고 있다"며 "재평가가 타당하다"고 했다.
목표주가 산출의 바탕이 된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PER)의 경우 2.4배로 코로나19(COVID) 이후 밸류에이션 고점이었던 2021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장 연구원은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이 가파르다"며 "에너지 안보 중요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사업영역(상품·시장)과 수주구조 변화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주가상승을 단순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아닌 레벨업 과정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초 국지적이고 제한적인 중동·화공 중심의 기존 사업을 넘어 글로벌·에너지 시장으로의 확장을 선언했다"며 "때마침 에너지안보 강화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프로젝트 발주가 가속화할 수 있는 환경인 만큼 구조적 성장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했다.
장 연구원은 "높은 매출총이익률을 유지하면서도 수의·제한경쟁 수주 혹은 입찰 참여가 증가하는 모습이 확인된다"며 "최상급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자에게만 나타나는 흔하지 않은 모습으로, 가격이 아닌 실행력을 바탕으로 선택되는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